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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참숯가마를 가다

by 벗 님 2012. 5. 23.

 

 

 

 

지난주 금요일..

운동 마치고 댄스맴버들과 숯가마에 가기로 한다.

전에부터 가자가자 했는데 이제서야 실행에 옮긴다.

 

미영언니가 삼겹살 세 근을 준비하고..

미경언니가 밥이랑 김치 반찬 등등을 준비하고..

나랑 선아씨가 야채를 준비하고..

고구마랑 가래떡까정 알차게 준비해서..

 

 

 

 

 

 

 

 

 

 

일단 먼저 도착한 우리는 상차림을 한다.

요즘은 숯가마에 저리 고기를 구워 먹으며

종일 찜질을 할 수 있게끔 시설이 갖춰져 있다.

 

근데 먼저 도착했다는 규정씨가 뵈질 않는다.

 

 

 

 

 

 

 

 

 

제이쌤은 타 센타 수업 마치고 나중에 합류하기로 하고..

 

그런데..헐레벌떡 늦게 온 규정씨..

저 아래 다른 숯가마에 가서 샤워하고 찜질복까지 갈아입고 우릴 기다리고 있었단다.

찜질방에 앉아서 옆사람하구 친해질려는 찰라에 우리 전화가 왔다고..푸핫~~

 

사정을 말씀드리고 환불 받고..그러구 오는 길이라고..

우린 배를 잡고 깔깔~~거렸다.

 

 

 

 

 

 

 

 

 

우리 말고도 몇 팀이 벌써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굽고 있다.

우리 중 젤 막내인 규정씨..고기도 노릇노릇 맛나게도 굽는다.

선아씨랑 나랑은 태우기 일쑤고..

 

 

 

 

 

 

 

 

 

재준씨랑 제이쌤도 뒤늦게 합류하고..

일곱 여인네가 세 근이나 되는 고기를 게눈 감추듯 ..

고기맛도 맛이지만 여인네들의 수다맛이야 말로 쫄깃쫄깃~~

 

 

 

 

 

 

 

 

요즘은 종이컵들도 참 다양하고 어찌나 이뿌게 나오는지..

 

 

 

 

 

 

 

만화를 종이컵애 응용하다니..아이디어 굿~이다.

 

 

 

 

 

 

 

 

배부르게 고기를 구워 먹고..

그 포만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몰랑몰랑한 가래떡이란 노릇노릇 익은 군고구마를 또 시식하고..

 

좋은 사람들과 하하호호깔깔~~

웃고 떠들며 먹으니 소화도 금방 되어버리고..

 

내게 있는 근심이나 우울도 홀홀~ 가벼워지는 듯 하고..

 

 

 

 

 

 

 

 

 

숯가마 마당 풍경..

 

 

 

 

 

 

 

먹을 거 다 먹고..그제서야 숯가마로..

바람 살랑 불어 와 숯가마의 열기와 어우러지니..

그야말로 찜질하기 그만인 날이다.

평일의 한낮인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5월..

아카시아향 온산에 하얗게 나부끼는 날에..

달리는 차안에서 차창을 스치는 먼산의 아카시아를 보며..

저게 밤꽃 아니냐? 며 밤꽃향이 어떠니..저떠니..

꺄르르~ 거리는 중년의 여인네들..

불혹을 넘고 지천명을 넘긴 여인네들..

저마다 사연 한 두가지씩은 있기 마련일 터..

 

 

 

 

 

 

 

 

그냥..이렇게 하루..

 

사는 시름 털어내듯..

 

5월 아카시아향에게 홀홀~

 

날려버리는 거지..뭐..

 

 

 

 

 

 

 

 

 

 

 

 

 

860

 

가운데.. 머리 산발하고 조신하게? 하이트 마시는.. 벗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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