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단(모란)은 피어나고..
목요일..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봉사를 하러가는 날..
그날..
햇살이 따사로와 우리봉사자들은 5월 싱그러운 벚나무 아래에 식탁을 차렸다.
참 싱그러운 날이였고..
그날의 메뉴는 부추빈대떡이랑 김치국..그리고 돌나물샐러드..
또 뭐였더라??
쪼그려 설거지를 하고 아픈 허리를 겨우 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바람 또한 싱그러운 그날에..
사랑교회 앞 모퉁이 어느 집 담장 아래에 모란이 피어있다.
그것도 아주 활짝..
바람에 그 넓은 꽃잎사귀를 우아하게 폈다 오므리며..
모란이 햇살보다 환하게 웃고 있었다.
울엄마가 좋아한다 하시던 모란..
엄마품처럼 온화하고 푸근해보이는 너..
모란..
♪~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 벗 님 -
'♥나눔 > 풀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풀꽃 (0) | 2012.06.06 |
---|---|
철쭉이 지던 날들에 (0) | 2012.05.19 |
비와 꽃1-찔레꽃 (0) | 2012.05.15 |
들엔 민들레 (0) | 2012.05.12 |
꽃을 담는 마음 (0) | 2012.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