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무엇이고 나는 왜 살고 있나?
어제는 기뻐하였는데 오늘 다시 슬퍼지는 건 왜일까?
이것이 산다는 것인가?
기뻐하면서 슬퍼하면서 우리는 고뇌하게 되는가?
왜 인간은 혼자로 태어나 혼자로 돌아가버리는가?
결국 완전한 숫자는 하나가 아닐까?
그래서 누구나 외로운 존재라고..
얼만큼이나 생을 살았다고 감히 허무를 논하더란 말이냐?
그럴 자격을 갖춘 이 몇이나 되더란 말이냐?
허무마저 뱉지 못하는 이 마음의 답답함..
옹졸하고 그렇게 무가치한 존재에 대한 실망..
현실이라는 이곳을 외면할 수 있었던 그 당돌함..오만..
이제는 그리워한다.
조금은 반항하는 마음으로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이 수치..
침이라도 뱉어버리고 돌아서고픈 이기적인 충동..
애써 매어잡는 나의 이성..
떠오르는 얼굴들..
사랑하는 그들을 위해서라도 조화롭게 적응해야 한다.
아~사랑이란 말도..허무란 말도 ..논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아를 키운 후..그땐 감히 논할 수 있을지..
내 머릿속엔 온통 방황의 부스러기들이 난잡하게 흩어져 있다.
그래서 정리를 얻지 못한 채.. 몇 글자 되는대로 뿌려본다.
스스로 위로받고 싶기도 하고..
나란 아이의 허상도 고백하고 싶고..
진실로 사랑하며 살고 싶기 때문이다.
오늘은 별과 함께 지새우리라..
이 밤을 꼬박 밝히는 한 마리 별님이 되어보리라..
그래서 내 인생을 설계해야겠다.
앞으로 어떻게 걸음마해야 할지 별과 함께 속닥거려야겠다.
순탄할 수만은 없을 그 길을 걸으며..
지쳐도 쓰러지지 않을 인내와 ..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키우며..
별님..나 너와 함께 지새우리라..
<스무살 일기 中 >
'♥추억 > 스무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을 하기엔 이르다 느껴지는 계절 (0) | 2012.05.13 |
---|---|
바닷가 시인을 만나던 날 (0) | 2012.04.15 |
나.. (0) | 2012.04.05 |
내일이 허무하다고는 감히 말하지 말자 (0) | 2012.04.01 |
스무살의 사랑이야기 3 (0) | 201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