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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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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벗 님 201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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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무엇이고 나는 왜 살고 있나?

어제는 기뻐하였는데 오늘 다시 슬퍼지는 건 왜일까?

이것이 산다는 것인가?

기뻐하면서 슬퍼하면서 우리는 고뇌하게 되는가?

왜 인간은 혼자로 태어나 혼자로 돌아가버리는가?

결국 완전한 숫자는 하나가 아닐까?

 

그래서 누구나 외로운 존재라고..

 

 

얼만큼이나 생을 살았다고 감히 허무를 논하더란 말이냐?

그럴 자격을 갖춘 이 몇이나 되더란 말이냐?

 

허무마저 뱉지 못하는 이 마음의 답답함..

옹졸하고 그렇게 무가치한 존재에 대한 실망..

현실이라는 이곳을 외면할 수 있었던 그 당돌함..오만..

이제는 그리워한다.

 

 

조금은 반항하는 마음으로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이 수치..

침이라도 뱉어버리고 돌아서고픈 이기적인 충동..

애써 매어잡는 나의 이성..

 

 

 

 

 

 

 

 

 

떠오르는 얼굴들..

사랑하는 그들을 위해서라도 조화롭게 적응해야 한다.

아~사랑이란 말도..허무란 말도 ..논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아를 키운 후..그땐 감히 논할 수 있을지..

 

 

내 머릿속엔 온통 방황의 부스러기들이 난잡하게 흩어져 있다.

그래서 정리를 얻지 못한 채.. 몇 글자 되는대로 뿌려본다.

스스로 위로받고 싶기도 하고..

나란 아이의 허상도 고백하고 싶고..

진실로 사랑하며 살고 싶기 때문이다.

 

 

오늘은 별과 함께 지새우리라..

이 밤을 꼬박 밝히는 한 마리 별님이 되어보리라..

그래서 내 인생을 설계해야겠다.

앞으로 어떻게 걸음마해야 할지 별과 함께 속닥거려야겠다.

 

순탄할 수만은 없을 그 길을 걸으며..

지쳐도 쓰러지지 않을 인내와 ..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키우며..

 

별님..나 너와 함께 지새우리라..

 

 

 

<스무살 일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