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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슬퍼서 슬픈 게 아니야

by 벗 님 2012. 3. 28.

 

 

 

 

 

이 공간이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내 안에 항시 고여 먹먹하던

 

아지 못할 내 안의 슬픔들은

 

흐르지 못한 채 이지러져 갔을까..

 

 

 

 

 

 

 

 

 

 

 

 

 

 

 

 

 

내게 슬픔은 슬퍼서 슬픈 게 아니야.

 

그냥 샘물처럼 고이고 강물처럼 흐르고..

 

그냥 내 가슴 안에서 자꾸 무언가가 흘러..

 

흐르다 간혹은 눈물로 넘쳐..

 

그러니 내가 자주자주 눈물 짓는 건..

 

슬퍼서가 아니야..

 

아파서가 아니야..

 

아름다워서야..

 

그냥 아름다워서 슬퍼..

 

내게로 오는 세상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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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아..

 

나처럼 울보는 되지 마.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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