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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장구를 치시며 민요가락을 나즉이 읊조리신다.
민요를 부르시는 엄마의 물기젖은 눈이 아득해지신다.
엄마가 부르시는 민요가락이 구슬프고 애달프다.
오래 전부터 그렇게 장구를 배우고 싶어하시더니..
◆ 민요반 공연을 마치고..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울엄마
오른쪽에서 두 번째 노란 모자??
젤 왼쪽..울엄마..
나는 음치다.
도대체가 음이 들리지가 않는다.
그래서 학교 때 청음 시험칠 때면 곤혹스러웠다.
도 레 미 파..그 음이 다 그 음 같으니..ㅜㅜ
그런데 울엄마는 처녀적에 군 노래자랑에 나가서
부상으로 냄비도 탔을만큼 노랠 잘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다섯 동생들도 노래를 곧잘 한다.
그런데..나만..ㅜㅜ
흐음~~아빨 닮았나??
엄마는 노래교실도 나가시고..이렇게 민요교실도 다니신다.
작년 가을 민요공연한 사진을 나에게 자랑처럼 보여주신다.
내가 곁에 있었더라면..엄마의 공연영상도 다 담아드렸을텐데..
◆ 스포츠댄스 공연 후에..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젤 가운데 울엄마..
이 스포츠댄스팀에서 엄마가 가장 연장자라고 한다.
다들 남자 파트를 맡지 않으려 해서 자그마하신 엄마가..
젊은 사람들이 여자파트 하라며..남자파트를 맡으셨단다.
다들 엄마랑 파트너를 하고 싶어한다고 하신다.
뭐든 야무지고 확실하게 하시는 울엄마..
공연모습을 볼 수 있었더라면..참 좋았을텐데..
기공체조 자세도 훌륭하신 울엄마..
젤 왼쪽에서 꾀꼬리처럼 노래부르시는 울엄마..
후훗~~난 이 사진을 보면서 자꾸 웃음이 났다.
입모양을 너무 이쁘게 하시고 노래부르시는 엄마의 모습이..
정말 노래하는 꾀꼬리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나도 쏭이도..할머니 너무 귀여우시다고..
우나가 나한데 그러더라..
"엄마, 엄마도 나중에 할머니처럼 살아.."
내 인생의 멘토..
나의 우상..
나의 엄마..
- 벗 님 -
대부분 딸은 엄마를 닮는다 하든데, 암팡지구 똑~떨어지는 모습은 엄마를 닮으신 듯 해요.
전 저희 친정아버님이 우상이었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남자중의 남자셨죠.
그래서 전 항상 울 아버님 같은 분을 찾아 헤매었답니다
오늘은 날씨가 희끄므리한 것이 영 컨디션 조절이 안돼는군요......찌쁘드드드드~~~
엄마를 그리기엔 참 좋은 날씨, 어머니를 생각하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요.
다 어머니께 받으신 거였네요.
내가 아는체 해야지~~
"뉘신지요?" 이러시면 "거시기 칭구요~" 이래야지^^
,,, 저도 닮고 싶네요^^
얼굴형이 참 예쁘신 분입니다.
아이들 말처럼 나중에 엄마처럼 사시면 좋겠어요. *^^*
정말 아름다우세요
산도 참 잘 타신다고 하신 것 같은데
이제 보니
벗님의 모든 것은 다 엄니한테서 온 것들이네요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 맘껏 누리며 사시옵길....
여의도 방송국으로..ㅎ
10여일 만의 귀환...ㅎㅎ 했네요..ㅎㅎ
그 부분이 내 엄마에게 필요한 부분인데...
어쩐지 벗님님의 사시는 모습과도 겝쳐되기도 하고요
아주아주 건강하신모습이 참으로 좋습니다
가까이 계시면 차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제 어머니가 뵙고 싶네요^^*
편히 잠들고 계시겠지요.
정말 더욱 잘해드리세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야무지게 예쁘신 할머니;;
그래도 봄입니다....고우신 벗님 어머님^^
할머니..라 그러시면
울엄마..시러하실텐데..ㅎㅎ~
호호 할머니가 되어도..
마음은 언제나 열여덟..봄..
여자들은 그렇대요.^^*
이른 시각에 깨셨네요..dada님?
빈말 한점없이 멋지시고 미인 이시네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시고 계심에
기립 박수를 보내 드린다고 꼭 전해 주기를..
멋진 엄마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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