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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건망증??

by 벗 님 2012. 2. 13.

 

 

 

 

 

<육심원님 그림>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하루..몸이 너무 가라앉아 정말 꼼짝도 하기 싫어

아이들 학교 보내고 쇼파에 널부러져..

오늘 라인댄스 수업을 갈까 말까 꼼지락거리다가..

에라~~그냥 푸욱 쉬어야지..

정말 이유없이 몸이 천근만근이였거든요.

 

그렇게 나른하고 달콤한 나의 하루를 기획했는데..

출근한 내남자가 은행업무를 부탁해오네요.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어버렸어요.

 

차라리 잘 되었다.

가서 라인댄스 수업도 받고 스트레칭도 하구 굿모닝마트에서 장도 보구

내남자가 부탁한 은행업무도 보구..

그리고 우나학원 등록도 하구..

그렇게 무거운 몸을 추스려 정말 하기 싫었던 외출을 감행했어요.

 

라인댄스 수업 받고 마트에서 장도 보구

은행가서 내남자 시킨 일도 무사히 처리하고..

근데 가방을 열고 지갑을 찾으니 지갑이 없는 거예요.

몇 번을 뒤적여 봐도 분명 있어야 할 내 지갑이

감쪽같이 실종되고 없는거예요.

마트에서 계산하고 바로 은행으로 왔는데..

마트에서 은행까지 2분 정도의 거리밖에 안되고

가방을 어깨에 야무지게 매고 왔는데..

은행업무 처리할 때 잠깐 뒷좌석 의자에 가방을 팽개쳐두긴 했지만..

 

은행에 있는 청원경찰에게 얘기하니

내가 들어온 시간부터의 CCTV를 꼼꼼히 검토해주더군요.

어느누구도 내 가방 근처에서 이상행동을 한 사람이 없다네요.

먼저 마트에서 떨어트렸을지도 몰라 전화하니 습득된 지갑이 없다 하네요.

일단 은행직원의 도움을 받아 지갑 안에 들었던 카드사로 분실신고를 하고

내남자에게도 지갑 잃어버렸노라 보고하고..

 

근데 문득 내남자에게 짜증이 나는거예요.

내 계획대로라면 집에 있었을 것이고 그랬으면

이런 지갑 분실소동같은 거 일어나지도 않았을텐데..

 

 

 

 

 

 

 

 

744

 

 

 

이 와중에 쏭이 수학학원쌤 전화가 왔어요.

그래도 간만에 걸려온 학원쌤 전화라

쏭이가 공부를 어찌하고 있나 궁금하기도 해서

쌤이랑 얘기를 나누었네요.

다행히 쏭이 수학실력이 선생님도 놀랄만큼? 이라니..

그 와중에도 기분은 좋더라구요.

긴 얘기는 못할 거 같아 일단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마트 CCTV도 확인해보라는 은행직원의 권유에 따라

별 기대없이 마트로 갔어요.

직원들이 점심먹으러 갔다고 잠시 기다리라길래..

기다리면서 내가 아까 장 보고 배달주문한 장바구니가 아직 고대로 있길래..

혹시나 해서 비닐로 밀봉한 장바구니를 보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그 장바구니 안에 내 까만 가오리지갑이 입을 벌린 채 들어가 있는 거예요.

이런~~이런~~살다 살다 이런 일은 또 첨이네요.

카드로 계산하고는 물건을 배달 바구니에 담으면서

손에 들고 있던 지갑도 함께 담아버렸었던가 봐요.

 

나름 한 꼼꼼하는 성격인데 ..

늘 지갑을 두 세번은 체크하는데..

이게 뭔 일인지??

 

마트 직원이 웃으며 찾아서 다행이라고 하는데

어찌나 무안하던지요..

 

 

이거..건망증일까요?

안그래도 요즘 일상에서 멍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냉장고 문 열고는 내가 왜 열었지? 한참 서있다가 그냥 닫아버리고..

닫고 나서 뒤돌아서면 그제야 아? 하고 생각나고..

분명 이유가 있어 애들 방에 들어왔는데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나가는 건 다반사고..

 

참참..애 둘 낳고 나면 대부분의 여자들이 깜빡깜빡한다고는 하지만..

그 증상이 심해지는 걸 몸소 느끼는 요즘이네요.

내남자 말처럼 인터넷고도리라도 배워야 할까봐요?

 

 

 

 

★ P.S

 

참~~나~~사실 이 글은..주말에 태백산 산행이 예정된 관계로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지난 주 금요일에 미리 써서 토요일 0시에 올라가도록 예약해둔 글이거든요.그런데 태백산 다녀오구 블로그 확인을 했는데 ..댓글이 하나도 달려있지 않는 거예요.요즘 벗님 인기가 가파르게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대도 이틀 동안에 댓글이 하나도 달리지 않다니..내심 서운하기도 하고  내가 오고가고 하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겠거니 씁쓸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금방 확인하니..

 

세상에나~~

 

2012년 11월 2일로 예약해 둔 거 있죠.

 

@#$%^&*(()@#%~~

 

 

 

- 벗 님 -

 

저도 그런 식으로 살고 있어요.
(좋은 일은 아니지만)
너무 심려는 마시고요.
그래도 조심은 하시고요....
후훗~~

바름님 사는 모습..은근 귀여우세요. (훗~죄송요..)

총기가 점점 떨어져 가는 걸 ..확실히 느끼겠어요.

이젠 쏭이 공부 봐주는 것도 자신 없거든요.^^*
벗님아 내 누구게?ㅋㅋㅋ
아저씨..누구세용?? ㅋㅋㅋ~~
(ㅋ)(ㅋ)(ㅋ) 괜찮아요 핸드폰으로 전화하면서 핸드폰 없다고
이따 전화할께하고 핸드폰을 찾습니다 (ㅋ)(ㅋ)
잘 다녀오셨나요(?)(?)
푸(훗)(~)(~)

저두 그런적 있어요.

통화하면서 핸폰 어디뒀더라(?)(?) (ㅋ)(~)

확실히 기억력이 예전같진 않은 거 같아요.(ㅠㅠ)(~)(~)


넵..눈꽃이 마니 져버렸지만 태백의 설경은 볼만했어요.

그림자님도 어디 눈꽃 산행 다녀오셨나요(?)

여여한대로 가뵐게요.(^^)*

저도 연필을 귀에 꽂고 책상위에서 한참을 연필 찾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ㅠ ㅠ

왼손에 핸드폰 들고 전화하려 하는데 손는 책상위 유선전화로 가구요 ㅠ ㅠ

사무실 문을 나서면서 갑자기 어디로 가려 할지 생각이 안나구요 ㅠㅠ

펀칭기로 넓게 뚫어야 하는데 펀칭기 간격도 안늘리고 다시 도 누르구 ㅠㅠ

직원을 부르고 갑자기 왜 불렀는지 다음 말이 생각 안나구 ㅠ ㅠ

세월이 가고 또가나 봅니다
푸훗~~

푸른바다님도 증세가 조금 심하신 듯??

연필 귀에 꽂고 내 연필 없어졌다고 선생님께 울먹거리던 여덟살짜리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전 여덟살때부터 그랬으니..ㅠㅠ


그러게요..세월이 가고 갑니다.

무심한 세월은 참 많은 것들을 함께 데리고 가버립니다.

후후후~벗님 왜 그러세요?
누구나 한두번쯤 있는 일인걸...
후훗~~

그러게요..누구나 한 두번쯤 있을 법한 일..

이렇게 소동일으킨 적은 처음이라서요.


저두 이제 이런 일이 잦아지겠지요.ㅠㅠ
ㅎㅎㅎ

댓글 한참 적구 나니 오류가 나서 지워지구 다시 들어 왔어요.

다시 시작할게요.

처음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조마조마 했답니다.

어쩌나, 어쩌나 어떻허나.......

제일 먼저 무얼 어째야 하는 거지?

헌데 증말 다행입니다,, 정말로요.

축하드려요.......후훗

그정도는 실수이니 넘 걱정하지 마시구요,

담엔 나가기 싫음 무슨일이 있어두 나가지 마세요.

꼭 그렇더라구여........마음이 시키는대로 행하심이 젤루 안전해요 벗님,

오류 나기전에 얼릉 클릭 할게요.

저희집 컴도 자주 서버가 다운되어서..

댓글 정성껏 쓰는 중에 ..그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것도 꼭 긴 댓글 쓸 때..그렇더라구요.ㅎ~


에휴~~

정말 제 글을 꼼꼼히 읽어 주셨나 봐요.

그렇게 마음까지 졸이셨다니..

사실 지감 잃어버린 순간은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뭐 부터 해야할지?? 다행히 은행직원이랑 청원경찰이 옆에서 마니 도와줬어요.

차근차근 카드분실신고부터 하구요.ㅎ~


후훗~~추카까지..감사해요.^---^*

맞아요. 찾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정말 기뻤거든요.^^*


그날..정말 꼼짝하기 시렀는데..괜히 내남자한테 전화로 짜증내고..훗~

저처럼 냄비를 구워드시지는 않잖아요~ㅎㅎㅎ
가끔 지갑이랑 자동차키, 휴대폰을 혼자서 정신없이 찾을때가 있거든요..
휴대폰은 일년에 한번꼴로 교체하는 어리버리를 반복하고..
그럴때 머릿속이나 가슴속이 수세미가 됩니다..

그래두 찾으셨다니 다행이에요~지갑 잊어버리면 뒷수습이 번거럽잖아요..
집에 옆지기님께 괜히 미안한 마음이었겠어요,,ㅎㅎ
가만있는 사람 심부름시켜가지고는 하시면서....ㅎㅎㅎㅎ
후훗~~

냄비 구워먹는 건 대학 자취할 때 저두 마니 해봤어요.

너님도 증세가 가볍진 않으신 걸요.ㅎ~

아마 다른 생각이 많으셔서 그런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전 그래도 꼼꼼한 편이라 잘 잃어버리고 그러진 않았는데..

점점 멍해지는 횟수가 늘어가는 것 같아요.ㅠㅠ~


후훗~~

맞아요..첨엔 내남자한테 괜히 화가 나더라구요.

정말 움직이기 싫은 하루였는데,..괜히 심부름 시켜서..하구..ㅎ~


정말 다행이지요..

일일이 카드 신고해야하구..포인트 모아뒀던 거 다 날아가구..

지갑에 들었던 현금생각도 나구..

지갑이 아깝기도 하구..

정말 오만생각이 다 나더라구요.ㅎㅎ~

ㅎㅎㅎ
저도 그리 핸드폰 들고 핸드폰 찾아 다니고
출근하는 아침 내차를 어디에 세웠는지 알수가 없어
온 주차장을 다 헤메고 다닌적도 있습니다.

나이탓이 아닐까요 ㅎㅎ
우리들 주변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상적인 일들이네요 .

즐거운 저녁되십시요

후훗~~

나이탓..맞는 듯 해요.

저도 나름 한 꼼꼼하는 성격이라 물건 잃어버리고..그러진 않는데..

지갑이 언제 장바구니속으로 들어갔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으니..ㅠㅠ~


그래도 푸른제복님은 엄청 꼼꼼하고 확실한 성격이실 듯 한데..^^*

그것은 꼼꼼함하고 상관이 없는듯 합니다 ..
메모리 장치가 오래되어서 깜박깜박하니 말입니다.
아무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일일이 cctv확인 다하시고 .. ㅎㅎㅎ
참 대단하시다 생각했습니다.
행복한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후훗~~

그렇군요..기계도 제 수명이 있듯이..

그런가 봅니다..깜빡하는 것도 나이탓..ㅜㅜ


저도 이젠 아주 작은 설명서 글자는 잘 안보이더군요.

노안이 시작되었나 봐요.

시력 하나는 늘 자신이 있었는데..ㅠㅠ

누구나 다 그래요..ㅋㅋ..재밌네요..ㅋㅋ
ㅋ~

살다보니..이런 일도 있었네요.

앞으로 더 빈번해지겠죠..깜빡하는 증상..ㅠㅠ


재밌었나요?

오랜만의 내왕..반가워요..아미고님..^^*
ㅎㅎㅎㅎ~~~~
생각이 많으면 그럴 때가 있어요.

후훗~~그러게요..

지갑이 장바구니속으로 들어간 ..

그 상황이 도무지 기억나질 않는 거 보니..

딴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봐요.^^*

.ㅎ. 노래가 멋지네요. 잘지내시죠.^^
넵..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답니다.

이 노래..은근 신나서..가끔 들어요.^^*


LAX~wind님도 여전하시죠?
..여전함. ㅎ. 가끔 허전함. 인생이 글쵸.모 .ㅎ

허전함을 느끼는 것도 ..어쩌면 삶의 여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삶이 정말 힘들거나 각박하면 허전함을 느낄 여유도 없을테니요.^^*

ㅎ.삶이 힘들더래도 각박하진 말아야 겠죠. 주위 환경이 그리두지 않을지언정...^^
그러게요..

힘들수록 마음은 더 여유를 가질려고 해야하는데..

평범한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하하하~~~
꼭 요즘 제 모습을 보는듯 해서 무지 공감가요 언니~ㅋㅋ
냉장고 열어놓고 한참 생각해요.
냉장고 냉기만 썰렁하게 나를 반기는...^^

그래도 지갑찾아서 다행이네요.
계산하고선 저도 장바구니에 잘 처박아 넣습니다.ㅋ
가방에 넣고 할 정신이 없어서리..

P.S때문에 더 웃었네요 ㅎㅎ
하강곡선~~
오지도 않은 2012년 11월 2일~

언니는 늘 인기짱인걸요 무신~^^
비오는 발렌타인데이네요.
달콤하게 잘 보내셔요~~

후훗~~강민엄마도 그래요?

그러고 보니 다들..이런저런 깜빡증상은 다들 있으신가 봐요.ㅎ~

하긴 강민엄마야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 함께 외출하면 더 정신없고 그렇죠?


오늘 모처럼 대청소를 했네요.

문득 집안의 먼지 탈탈 털어버리고 싶어서요.

그래서인지 마음이 한결 개운해졌어요.

마음이 힘들 땐..무언가 새로이 몰두하거나 마음을 다시 청소하는..

그런 일련의 일들이 필요한 거 같아요.



거기..비가 왔나요?

여긴 햇살 참 좋았는데..그래서 오늘 이불빨래도 했거든요.^^*

에구..
참말로.. 우짜꼬~~
울집에 있는 사람도 가끔씩 그렇게...ㅎ
근데... 저도 가끔씩 그러는것같아요~
늘 같이 있는 동료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참~~ㅎ
이럴때..크게 함 웃고 넘어가면 됩니다~
후훗~~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들이 하나 둘..생겨나기 시작하네요.ㅎ~

여자들 깜빡하는 거야 ..흔히 보고듣는 이야기지만..

제가 직접 당하니..맘이 좀 그렇더군요.


이젠 눈도 좀 침침한 거 같구..ㅠㅠ

벗님, 이런 건망증은 괜찮아요 이 정도라면 별거 아니랍니다
신문을 냉장고에 넣기도 한다는 것 우유를 신발장에 넣기도 하구요
야무지고 꼼꼼한 벗님은 극히 정상이랍니다 ㅎㅎ
후훗~~

저도 점점 더 심해져서..어느 날엔가는 우유를 신발장에 넣기도 할테죠..ㅎ~

그런 거야 애교로 웃어넘길 수 있지만..

지갑같은 건..손실이 크니..


이젠 장보거나 외출 할 때..지갑 단단히 챙겨야할 거 같아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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