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그런적이 있었다.
밤마다 미국에서 어떤 여자 전화가 와서는.. 내남자와 40분은 기본으로 통화를 하는 것이였다. 저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여자라는데.. 말 안 통하는 외국에서 얼마나 대화상대가 없으면 그러겠냐..이해하라기에.. 그러려니..마음 넓은 나는 그냥 넘겨 주었다.
가끔 한 시간이 넘도록 통화할 땐.. 슬몃 부화가 치밀기도 했지만.. 어떤 날은 전화받다 지친 내남자가..내게 전화를 건네주고.. 내가 이야기 듣다가..대답할 시점이면..내남자에게 전화 건네주고..
어느 날인가..미국사는 그 여자친구가 주었다며.. 보석함을 들고 온 내남자..지금 내가 잘 쓰고 있다.
내남자와 그 여자 사이에..뭐 아리꼬리한 일이 있었을거라곤.. 단 1%도 의심치 않는다.
나는 그렇게 살아 왔고 살아간다.
그냥.. 믿음이다.
- 벗 님 - |
♥
빛고을 광주를 지나면서.. 아픈 역사를 잠시 떠올려 보고.. 내남자 주말마다의 행사..로또 구입.. 로또 일등당첨이 여러번 나온.. 광주에선 유명한 곳인 듯..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다행이나 요행을 바라지 않는 난.. 로또나 복권에 전혀 무심하지만.. 내남잔..로또 처음 생긴 이래.. 거의 빠지지 않고 로또를 구입해 왔을 것이다. 로또..사고 나면..그냥 일주일이 희망차다고.. 그리고 로또 맞추는 건..또 일주일 뒤로..미룬다. 그 행복한 기대감을 일주일 더 연장 시키고 싶어서.. 그러면서..늘 하는 말.. 이번에 로또 일등 되면 뭐할까??? 가끔 그 말이 우습기도 하지만..안쓰럽기도 하다. 오래전.. 꿈에서 복권 일등 당첨되는 꿈을 꾼 적이 있다. 번호가 다 맞아 떨어지는 꿈.. 그 번호들을 기억해 내었다..복권을 살걸 그랬었나.. 그 꿈 이야기를 하면..내남잔 ..자기에게 팔지..하며 아쉬워하곤 한다. 언젠가 또 꿈에선..통통한 분홍 아기돼지가.. 내 방에 들어와 온 방을 돌아 다니는 꿈을 꾸었는데.. 결국 내가 그 돼지를 방 밖으로 내몰아버린..꿈.. 내 남잔..또 아쉬워 하지..왜 내쫓았냐구.. 어찌 여행길 이야기가 로또 이야기로 마감하게 되어 버렸다. 이로써..조금 지리하던..강원도 여행기랑..전라도 여행기를 마감하려 한다. 이렇게 우리들의 여행은 훗날에 기억으로 남아.. 아름다이 추억하게 되겠지.. - 벗 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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