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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늙어지겠지..나도

by 벗 님 2009. 6. 30.

 

 

 

 

 

 

우리 앞을 걸어가는 호호백발의 할머니 두 분..

 

나는 언제나 이런 노인들의 풍경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어쩌면 누구나의 나중 모습이기에

 

무심하게 지나칠 수 없는지도 모른다.

 

저 백발 성성한 등굽은 모습에

 

나의 불확실한 미래가 오버랩되곤 한다.

 

 

 

 

 

 

 

 

 

 

 

 

 

 

 

늙어지겠지.. 나도..

 

아이이고 소녀이고 청춘이였던 푸르른 한 때가

 

이제는 불혹의 문턱을 넘어선 중년이라는 길 위에

 

조금 지친 표정으로 구부정히 서있는 것처럼

 

 

어느 날엔가 나도 하얗게 하얗게 센 백발로

 

인생의 어스름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겠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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