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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언제나 진실했음을 믿어

by 벗 님 2009. 6. 30.

 

 

 

 

 

 

 

 

 

비스듬히 누운 나무..

 

문득 추억 한 토막이 생각난다.

 

남학생 기숙사 뒷편 연못가..

 

이젠 그 이름도 잊어버렸다.

 

우리 둘.. 참 많이 헤매여 돌아다녔던 그 연못가 숲길..

 

그 곳에 저런 풍경으로 누운 나무 한 그루가 있었지..

 

저 나무 그루터기에 걸터 앉아

 

그날..우리 둘은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었지.

 

기억나?  난 생생한데..

 

그 날 보았던 매미의 허물조차 또렷이 기억나는 걸..

 

 

 

밤하늘을 바라보며

 

내 눈엔 보이지 않는 별이 넌 자꾸 보인다 그랬지.

 

난 장난하는 줄로만 알았어.

 

내 눈엔 별이 보이지 않았으니까..

 

나중에 알게 되었어.

 

내가 밤눈이 약간 어둡다는 걸..

 

 

 

그 날 분명 우리 둘이 바라 본 그 하늘가엔

 

네가 본 만큼의 별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을거야..

 

그리고 넌 나에게 진실만을 이야기 했던거야.

 

 

 

언제나 나에게 진실했음을  믿어..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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