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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여주여행1-조포나루터

by 벗 님 201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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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서둘러..여주에서 유명한 관광지 몇군데를 둘러보기로 한다.

내남잔 간편한 등산복 차림..

간편복을 준비해 오지 않은 난..어제 결혼식 갔던 차림 그대로..

 

누가 보면..전혀 어울리지 않는 우리차림을 보고..

불륜이라 생각하기 딱이다.

내남잔 주말에 등산 간다고 핑계대고 나온 가장같고..

난 바람피러 나온 여편네같다.

 

내가 그 말을 하니..

내남자도 그리 오해받기 쉽상이라며 웃는다.

 

 

 

 

 

 

 

 

조포나루터

 

 

이른 아침이라 아직은 한적하다.

강변의 아침기운이 맑고 푸르다.

날씨도 적당히 포근하고 알맞게 쌀쌀하다.

 

휘휘~늘어진 수양버들 마른 가지 사이로 뵈는

나룻배의 운치가 그만이다.

 

 

 

 

 

 

 

 

우연히 나루터 근처에 세워진 작은 비석의 글귀를 읽었는데..

오래 전..몇 년도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강 위에 다리가 지어지기 전..

나룻배로 강을 건너던 시절이였던가 보다.

 

신륵사로 소풍을 왔던 근처의 초등학생들이 탄 배가 돌아가는 길에 전복되어..

어린학생들이랑 함께 온 부모님..선생님..

그렇게 150여명 중에 40여명이 강물에 빠져 명을 달리했다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 둔 비석..

읽는 순간..충격적이였고 어린 죽음들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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