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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만인산 자연휴양림

by 벗 님 2011. 11. 22.

 

 

 

 

 

 

드디어 정해진 일정에서 벗어나

 

우리가 원래 목적했던 만인산 둘레길 산책..

 

한번쯤 와볼만한 가을이 멋스런 곳이다.

 

 

 

 

 

 

 

 

 

 

 

 

 

 

 

 

 

 

낙엽으로 갈빛융단을 깐 듯한 만인산의 둘레길..

여인네들의 소란한 수다.. 하하 호호 깔깔 ..꺄르르~~

일상에서의 묶은 시름을 그렇게 떨어버리기라도 하듯..

한층 가벼워진 발걸음 ..밝고 환해진 얼굴..

 

나는 멀미기운으로 편두통에 약간 시달렸지만..

말끔해진 기분이다.

 

 

 

 

 

 

 

 

 

산 아래 연못가에 한가로운 거위 한 쌍..

 

하나는 외로워..둘이랍니다.^^*

 

 

 

 

 

 

 

 

손주랑 같이 온 언니..

년석..신통하게도 어른들도 힘들어 찌푸리는 일정 내내..

생글생글 거리며 어찌나 잘 따라다니는지..

 

나는..구엽다..신통하다..하며 자꾸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오늘 실적이 괜찮았는지 안내원 아저씨가 우리에게 거하게 호떡을 쏘았다.

녀석..뜨거운 호떡을 뱅글뱅글 돌려가며..

어찌나 맛나게도 먹는지..

 

 

 

 

 

 

 

 

 

요가랑 라인댄스를 같이 하는 언니들..

분홍파카가..우리 요가쌤..

자그마하지만 참 야무지고 적극적이시다.

이번 여행도 쌤이 다 일정잡고 추진해서 이뤄진 일이다.

 

물론 약간의 잡음은 있었지만..

이런 경험도 한번쯤은 필요한 거라고..

그래도 이렇게 나오니 다들 좋다고..

 

 

 

 

 

 

 

 

 

 

 

 

 

 

 

뒷줄에 땡그란 썬글라스를 쓴 나..벗님..

막내야..막내야..하며 챙겨주시던 언니들..

 

알고보니..앞의 두 언니네 딸들도

우나랑 쏭이가 이번에 등록한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단다.

 

 

 

멋모르고 따라나선 댕기머리 여행..

업체측의 상술에 약간 불쾌하기도 했지만..

사람들과 어우러져 따스한 마음 전해받아..

마음 녹녹해진 하루..

 

그래도 다음엔 이런 여행엔 따라나서지 말것이다.

버스 대절해주고..점심 제공해준다는 말에 혹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느라..

정말 우리가 애초에 계획했던 야유회의 취지와는 멀어진..

세상에 정말 공짜는 없다는 교훈을 얻은 하루..

 

 

어쨌거나..하루..콧바람은 빵빵하게 쏘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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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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