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
산행길에 헉헉대느라..
눈길 가는 어여쁜 들꽃들 다 담을 수 없었지만..
내 마음이 머무는 곳에 수줍게 피어있던 들꽃들..
♥
쑥부쟁이
용담
?
참취꽃
◆보라빛 쑥부쟁이추억
꽃말: 그리움,기다림
어린 시절 소풍 갔다 오는 길에 어느 들녘에서 만난 이 꽃을..
내 친구 연이는 들국화라고 했다.
난..아니라고..
그 시절 뒷동산에 지천이던 노오란 감국이 들국화라고..
옥신각신하던 우리 둘..
내가 하도 우기니 연이는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결국 멋모르고 바락바락 우긴 나의 승리..
스무살이 되어서야..
들녘에 무리지어 핀 처연한 보라빛 꽃이 들국화라는 것을 알고..
나는 그 시절 어린 연이에게 무척 미안했다.
나는 지금도 보라빛 들국화 앞에만 서면..
눈물이 난다. 너무 고와..
그 처연한 보라빛이 너무 고와..
※ 새로이 안 사실; 들국화는
의 야생종의 총칭이다. 다음 종들이 들국화로 불린다. 산국..감국..울릉국화..구절초..쑥부쟁이..
◆ 하얀 구절초추억
꽃말 : 어머니의 사랑 (줄기마디가 아홉이라 구절초라 하네요..)
스무살 푸릇한 시절에 내가 사랑한 꽃이 보라빛 들국화라면..
불혹의 즈음에서 내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된 꽃은..
이 꽃빛 눈부시게 하얀 구절초이다.
내가 구절초를 뒤늦게서야 사랑하게 된 이유를 대라면..
그건..
내 어릴적 뒷동산에선 저 구절초를 만나지 못한 탓이다.
내가 좋아하던 마거릿을 닮았고..
내가 좋아하던 들국화를 닮았고..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백의 하얀꽃빛을 지녔기에..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내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꽃..
하얀 구절초..
- 벗 님 -
벗님께서 저를 몇 발 앞서 가십니다.
이 가을에 저는 그만 벗님께
한참 뒤처지게 되었습니다.
저 대신 공부 많이 하셔서
제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 주시길....
(요즘 정신없이 바빠서 블로그 시간도 줄었습니다.)
그저 좋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
구절초
그 순백의 아름다움
정갈함
다소곳함
그윽한 향기
수줍은 듯 당당한 자태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기품있어 보이는 꽃
참 좋~~~지요
구절초/쑥부쟁이/개미취/벌개미취/감국(산국)
그들로 인하여 가을이 향긋하고 아름다운 것이지요
쑥부쟁이,구절초,벌개미취,참취꽃,감국,산국,해국....
이제 어설피 이름 안다고 머리아파요.*^^*
쑥부쟁이 아래 파란꽃은 '용담'
난 그때 기억으로 구절초가 약초라는 사실과 아주 높은산에만 있는 희귀한 약초인줄 알았는데~~~
왜냐면 어린마음에도 국어책에 나올정도면 좀 귀해야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집주변 산에 들에 천지더라~~~~ㅎㅎㅎ
그보다 아름다운것은 내마음에 핀꽃이겠지요!!!
그 꽃이 누가 될지는 자신만이 알겠지만~~~
구절초의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이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조아서요...
잘보고 갑니당..ㅎㅎ 공부도 하공..히~^^
근데..왠지..고귀해보엿어요...ㅎㅎ
그리고....그..꽃을..가득..꽃병에..꼿아둔채.....문을..다..잠그고..자면.....음..편히...죽는다는..치명적인..위험이..잇어서..더..끌렷나봐요...ㅎㅎ
근데..지금은..수국...보라빛..탐스런..수국....ㅎㅎㅎ
근데..보라쑥부쟁이도..넘..이뻐요...
그..꽃말이..해국이랑...같으네요..해국도..보라빛이라..참..이쁘든데..꽃말이..기다림이라던데...ㅎ
비공개 |
'♥삶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길 (0) | 2011.12.13 |
---|---|
저게 어찌 들국화냐? (0) | 2011.11.11 |
호수의 연인들2 (0) | 2011.10.11 |
은행열매를 줍던 날 (0) | 2011.10.08 |
불에 대한 추억 (0) | 2011.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