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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

우정은 무색이라서 퇴색하지 않는다고 한다.

by 벗 님 201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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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여행 중이예요..다녀와 뵈올게요..^.^* 

 

 

 

♪~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너 얻은 이 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86년 7월 27일. 여전히 무더운 하루

 

 

 

 

 

 

정애의 글이 새삼 나를 얼마나 안식시켜주는지..

그동안 내 지나온 삶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일깨워 주는 하얀 봉투..

그 속에 가지런히 정련되어 있는 까만 글씨들..마음들..

내 삶은 그 글씨들 하나하나에 울고 웃었는지 모른다.

 

 

항상 느낄 수 있는 것은 ..벗님이는 냉정하다는 것..

정말 너무나 사고가 깊고..이해하는 마음이 넓은지..

그래서 그만큼 이성적이고 냉정하다.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더라도 결코 꺾이지 않는 갈대라고나 할까..

그것도 아주 지성적인 갈대..

 

 

반면 정애는 한송이 풀꽃처럼 여리다.

생각하는 것도 아름답고 순수한 것만 생각한다.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이고..소녀처럼 울기도 잘 한다.

난 둘 다..너무너무 사랑한다.

 

 

정애는 나를 얼마나 위해주는지 모른다.

나의 글을 받고 매번 울기도 마니 한다는 친구..

나는 정애에게 강한 아이가 되어야한다고 가끔 말했던 것 같다.

정애는 항상 그 말을 새기고 있다고 했다.

내가 편지에 쓴 글을

정애는 삶의 일부에 포함시켜 하나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느낀다.

 

고마운 친구..그러나 무능한 나..

 

내가 도대체 너에게 무슨 의미가 될 수 있을런지.

 

 

 

 

 

 

 

 

 

친구야..친구들아..

 

우정은 무색이라서 퇴색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혹자는.. 별의 빛남을 우정에 비유하기도 했었다.

별은 영원한 것이기에..

 

친구야..

 

우리 별빛처럼 살아가자..

그렇게 사랑도 하자..

 

 

 

 

 

아무리 즐거울지라도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로 하여금 그 죽음을 묻게 하라..

활동하라..

산 현재에 활동하라..

가슴속에는 심장이 있고 머리 위에는 신이 있다.

 

-롱 펠로우-

 

 

 

 

-스무살의 일기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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