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우나 이야기

사탕 몇 개 먹었다고..이 엄말..

by 벗 님 2011. 8. 29.

 

 

 

 

 

 

 

UNA..우나

 

울 큰 딸의 별칭이다.

 

학교에서 칭구들도 우나..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학교에서 돌아온 우나가 쨔잔~~하며 손을 내밀며..

 

"엄마..이뿌쥐이~~?"

 

지 앞의 어떤 남자애가 만들어줬다며..자랑이다.

 

 

 

 

 

 

 

 

 

쨔잔~~

 

엄마..이건 다이아반지당~~

 

후훗~~

 

이걸 만들어준 녀석이나..

 

저거 이뿌다고 학교에서 종일 끼고 있었다는 딸아이나..

 

귀엽다.

 

 

 

 

 

 

 

 

 

 

 

 

 

 

 

 

지난 화이트 데이에 남친 석현이가 줬다며..

커다란 사탕선물을 안고 들어온 우나..싱글벙글..

 

"엄마, 이거 절대 먹으면 안돼요."

 

"그걸 내가 왜 먹냐?"

 

우나방 청소를 할 때 마다..

하나 쏘옥 ~~빼서 먹었음 하는 유혹이 일곤 했지만..

딸아이에겐 소중한 선물이기에..참았다.

 

 

가끔..우나에게

 

"여름 되면 다 녹아서 못먹게 될텐데..우리 그냥 까먹자~~"

 

" 안돼요..절대 안돼요..석현이랑 안 먹기로 약속했단 말이예요."

 

 

 

 

 

 

 

 

 

 

 

  

 

 

지난주 쯤의 일이다.

웬일로 방구조를 바꾼다고 자정이 다 된 시간에

온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투닥투닥거리더니..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나와서는

 

"내 방 사탕..누가 먹었어?"

 

당근 쏭이짓이지 싶어 쏭이방으로 쿵쿵~걸어가는 걸..

 

"그거..엄마가 먹었는데.."

 

"몇 개..?"

 

" 두 갠가..세갠가.."

 

엄청 열받으면 오히려 목소리가 차악 가라앉는 우리우나..

 

"엄마..그거 내가 먹으면 안된다고 했어요?..안했어요..?"

 

"미안해..너..석현이랑 헤어져서  먹어두 될 줄 알았지.."

 

"엄마..어떻게 그걸 먹을 생각을 해요?"

 

"엄마..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걸 드신거예요?"

 

" 엄마..300원이면 사먹을 수 있는데..그걸 왜 드셨어요.?

 

 

 

 

2박 3일동안..잊을만 하면..그 놈의 사탕타령..

안그래도 미안해 죽겠는데..이건 완전 고문이다.

 

옆에서 내남자가 안쓰러웠는지..

 

"엄마가 미안해서 암말도 못하잖아..아빠가 사줄게 그만해."

 

"그거 아빠가 사줘서 될 문제가 아니예요."

 

"엄마가 석현이에게 전화해서 사탕 3개 빨랑 사오라구 하세요..그 방법밖엔 없어요."

 

" 알았어..아빠가 내일 전화할게..그럼 됐지?"

 

 

기집애..100개나 되는 사탕 중에 꼴랑 3개 먹었다고..

 

이 엄말 쥐잡듯이 몰아부치고..

 

나는 섭섭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찔끔 나오려고 했다.

 

 

그렇게 한 며칠..우나랑 서먹했었는데..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온 우나..

 

" 엄마, 내가 석현이한테 상황설명하고 사탕 사오라고 했어요."

 

 

이미 몇 달 전에 헤어진 남친한테..사탕을 다시 사오라구..??

 

참..참..

 

 

 

 

 

 

 

 

 

 

 

 

- 벗 님 -

 

ㅎㅎㅎ 딸래미들만 있으니까 이런 잼난 에피소드도 있는거네요~ㅎㅎ
아이쿠~~내 배꼽이야~~~ㅎㅎ
후훗~~

웃으시니 좋으네요.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들이..누군가에게 살풋 웃음을 줄 수도 있어..

이렇게 블로그에다 끄적거리는가 봐요.^.*


배꼽은 무사한지요? ㅋ~

아이구 무서워라~~~
후훗~~

기집애가 은근 무서워요..

그래도 삐형이라 뒤끝은 없답니다.

ㅎㅎ~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우나...
큰 사람이 될 겁니다.
쏭이는 언니껄 훔쳐써서 그런지 피부가 참 곱네요. *^^*

초등학교 때 친구들 한테 받은 선물상자도 못 버리게 해요.

선물에 대해 소중함을 가지는 건..이쁜 마음이죠.ㅎ~

그 사탕 ..먹은 거..을매나 미안하던지..

전 암말도 못했어요..미안해서..ㅎ~

푸훗~

몰래몰래..언니꺼 훔쳐쓰곤..혼나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나와 쏭이 하는 짓이 너무 귀엽습니다.

우리 딸 셋은 주로 옷가지고 다투는데...
그리고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사탕 채워달라는 것도 대박이고...
불쌍한 쏭이 어쩌나...
언니들이 쥐잡듯이 하는 막내딸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귀여워 해서 그런지...요즘은 역전...ㅋ...

귀엽긴요..

옆에서 보면 속상할 때가 더 많은 걸요.


우나랑 쏭이도..그래요..

옷 가지고 투닥거리고,,화장품 가지고도 ..그러고..

웃기죠..

요즘애들은 중학생들도 화장품 파우치 갖고 다닌다네요.

내가 안 사주니..용돈으로 하나 둘..필요한 거 구입하고..ㅎ~

그래요..

딸들 키우다 보면..재미난 일들..많긴 해요.


아무래도 막내에겐 더 살가운 정이 생기죠..

맏이는 맏이대로 특별하고..

그러니 가운데 ..둘째를 더 신경 써주셔야 하지 않을까..하는..ㅎㅎ

애궁(~)(~)귀여버라...눈에넣어도 아프지않쵸.(?)(?)(?)

(안녕)하세요..해왕성님..

어떤 날은 귀엽다가..

어떤 날은 미웠다가..

사실..딸들이랑 투닥투닥..마니 싸우거든요.(ㅎ)(~)


첫인사 ..반갑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맨아래사진 따님 넘 깜찍해요(~)(~)엄마에 얼굴이 보이내요(붕어빵맞죠(?))
후(훗)(~)`붕어빵은 아니고요..

어딘가 모르게 닮긴 했어요.(^^)*

ㅎㅎ 딸래미 키우는 집은 다똑같나봐요
우리 성경이 4월에 들어와서 둘이 잘지내나 싶더니
요즘 옷때문에 투닥거리더라구요
이젠 둘다 등교했으니 옷때문에 더 싸울것 같아요 ㅎ
송이 더 예뻐졌네요 ㅎㅎ
아? 성경이가 들어왔군요.

이젠 좀 덜 적적하실려나요?

아무래도 그렇죠..아침마다 옷전쟁..ㅋ~

주말엔 서로 입을 옷 미리 찜해놓고..

신발 가지고도..투닥거리고..

어느 집이나 ..비슷한 풍경인가 봐요.ㅎ~


쏭이..통통해서 ..다이어트가 필요해요.^^*

ㅎㅎㅎ 하여튼 우나가시나 승질머리하고는~~
누가 사탕 먹으래? 꼬시다~ㅎㅎㅎ
과연 석현이 그녀석이 사탕 사가지고 올까? 아마 사올듯싶은데~~

그러게..원래 사탕 별루 안좋아하는데..

요즘 우울해서 달콤한 게 땡기길래..

표 안나게 몇 개 먹었는데..귀신같이..

글구..헤어졌다길래..먹어두 될 줄 알았지..머..


근데..요즘 바쁜가 봐..

에이
딸자랑 하몬 디지게 밉드라.
휴=3=3=3=3=3
남 없는 아들도 있으시면서..

괜히..


아빠에겐 그래도 듬직한 아들이 더 좋아요.^^*

한숨은 거두시고~~

내 아들넘은
공부는 꼴찌에서 두번째.....
싸움질은 최고.
아들 하나인데 여적
어버이날 카네이션 한번 달아준적 없음
딸이 최고임.....
후훗~~

원래 그런 애들이 정도 많고 의리도 있고..

남자답고..그렇잖아요.

아마..잔잔한 정은 없어두..

누구보다 깊은 정이 있을거예요.ㅎ~


울 애들도 중학교 가더니..카네이션 같은 거 안달아주던걸요..^^*

벗님 딸들이 너무 예쁘고 귀엽네요~~
특히~~쏭이는 너무 귀여워요~~완전 사랑그럽겠다!!!!!

딸키우는 재미가 솔솔나네요~~~
아들만 하나뿐이라~~
준혁은 자기 물건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눈에 안보여도 찾을 생각을 안해요!!!

어릴땐 귀엽고..사랑스러웠는데..

이젠..덩치도 크고..사춘기라고 까칠해서..

좀 미버요.ㅎ~


아무래도 남자아이들은 그렇죠..

털털하니.. ^^*

여전히 열공 중이신가요?

근데..무슨..??


딸이 둘이라서 벗님 좋으시겠어요..
딸이 둘인집보면 몬가 북적이는거 같으더만...

후훗~~

커갈수록 딸은 친구같아 좋긴 해요.

둘이 가끔씩 투닥거리긴 하는데..

그러다가도 둘이 쇼핑도 하구..노래방도 가구..산책도 가구..

이래서 어른들이 딸이면 딸..아들이면 아들..

같은 姓이 좋다 그랬나 봐요.^^*

너무도 이쁜 우나
사랑스런 송이 ...둘의 일콩거리는 풍경이 그려져요
선물로 받은 것 절대로 손대지 못하게 하는 이쁜 우나의 선물ㅇ레 대한 각별한 의미를
함부로 하면 안되죠 그 맘 오래오래 가길 빌어 볼게요
볼록한 볼을 내미는 송이의 표정 발그레하니 이뻐요.
그러게요..

너무 미안해서 ..제가 이틀 동안 암말도 못하구..ㅎ~

헤어졌다길래..이젠 의미가 없어졌겠지..그리 생각을 했던 게죠.

그래도 우나에겐 소중한 추억인데..

지금 생각해도 넘..미안해요.

저도 소소한 거 소중히 여기는 편이라..

우나의 그 맘..이해하니깐요.ㅎ~


그래도 이엄마 몰아부칠 땐..서운하기도 했어요.

언니도 다섯남매 키우며..이런저런 에피소드 참 많으시죠? ^^*
벗님은 딸들과 넘 친해서 부럽부럽..
나의 딸님은 많이 까칠하거덩요..
좋은 비결이라도?..ㅋㅋ
반가운 아미고님..

비여름은 잘 지나 오셨나요?


뭐..글치도 못해요.

우나도 엄청 까칠했었는데..고등학교 올라오더니 부쩍 철이 든 거 같아요.

요즘 제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지요.

근데..사탕가지고 몰아부칠 땐..을매나 섭섭하든지..

한 이틀 ..서먹했더랍니다.ㅋ~


글구..울 쏭이 까칠하기야 둘째가라면 서러울 껄요.

사춘기라고 이해하긴 하는데..

저걸 어째야 하나..요즘 제 고민꺼리랍니다.ㅎ~

ㅋㅋㅋ

난 우리 큰 딸꺼 쵸코렛 두개 까먹었다가

사흘 낮밤으로 잔소리 들었네요 ㅋㅋ

푸훗~~

그냥 쵸코렛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준 본인에겐 소중한 거였겠죠..


그래도 서운하죠..?

고깟 쵸콜렛 먹었다구..ㅎㅎ~~

ㅎㅎㅎ 귀엽네요..
아이디어가 좋네요...웃고 갑니다.

유나가 학교에서 인기가 많을것 같습니다.
이제 어엿한 숙녀분이네요 ...
엄마를 닮은듯 하기도 하고 아빠를 닮은듯하기도 하고 ..
하는짓이 정말 귀엽고 이뻐요 ㅎㅎ

우리 우난..지 아빨 쏘옥 뺐어요.

안그래도 주민등록증 만들라고 공문왔던걸요.

이제 성인 반열에 든 ..ㅎ~


아드님은 안 날아 왔던가요?


하는 짓..

엉뚱해서 우나 땜에 제가 마니 웃어요.^----^*



상우도 .. 민증만들라고 공문이 왔지요...
이제 민방위대에 편성이 되는 것이지요 ..

발랄한 따님들 때문에
집안이 늘 즐거우실듯 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행복한 날 되십시요

늘 즐겁긴요..

투닥거릴 때도 많답니다.


아이들 키우는 거..아이들이 커갈수록..

전 더 힘들다 ..느껴지네요.ㅎ~

아이들 진로문제도 그렇고 ..

성적도 그렇고..

인성도 그렇고..

이런저런..ㅎ~



큰 거는 그래도 철이 들어..엄마 맘도 헤아려주고 하는데..

작은거는 사춘기라 그런지..

요즘들어 예민하네요.


푸른님네도 늘 행복하세요..^^*

 

'♥사랑 > 우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원 간 우나 마중하러  (0) 2011.12.22
너땜에 웃고 너땜에 살아  (0) 2011.12.19
세상 가장 아름다운 너  (0) 2011.08.08
296일간의 기록  (0) 2011.07.25
TIME지에 실린 우나네 학교  (0) 201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