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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엄만, 내가 이뻐?

by 벗 님 2010. 4. 27.

 

4.27

 

 

 

 

 

 

 

 

 

 

 

 

 

 

 

 

 

 

 

 

우나 시험기간이다.

 

자정을 넘긴 깊은 시각에..

바람 쐬고 싶다는 우나랑 밤산책을 한다.

봄비 젖은 밤공기가 산듯하다.

산새처럼 재재거리는 우나..

딸의 이야기는 언제나 나를 솔깃하게 한다

 

 

 

 

 

 

 

 

 

"엄만..내가 이뻐?"

 

우나는 가끔 확인하듯이 내게 물어온다.

 

"그럼..엄마가 이 세상에서 만난 사람 중에 제일 이뻐..?"

 

"내 속으로 낳았지만..넌 정말 작품이야.."

 

"에이~~엄마..그건 에바(오버)다~~~"

 

빨간 짚업 후드를 입고 가로등  노란 불빛 아래에 서서

나의 딸이 웃는다. 하얗게..

 

너무 이쁘다..이쁘다..참  이쁘다..내 눈엔..

 

 

 

 

팔불출 엄마의 고슴도치식 사랑을 흉보진 마시길..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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