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
내장산 아랫자락 산장민박에서 하루 유하고..
이른 새벽 잠 깨어 산장 주변의 풀꽃들을 담았다.
풀섶 사이를 헤집고 쪼그려 앉아 보니..
요런조런 이쁜 풀꽃이 천지였다.
♥ 디카에 담은 풀꽃들..
참꽃마리
?
현호색
갈퀴나물
애기똥풀
점나도 나물
흰민들레
미나리 냉이
광대나물
클로바꽃
꿀풀
꽃마리
쥐오줌풀
개불알꽃(봄까치꽃)
벌깨덩굴
유채꽃
마을 뒷편의 산길을 거닐며 내가 만난 풀꽃들..
그냥 지나치며 바라볼 때에는 그저 참 이쁘다..정답다..
그러고만 보았는데..
디카에 담으려고 풀꽃에게 눈 맞추니..하~~이뻐..
내 새끼 손톱 보다 작은 풀꽃들의 미소가 어찌나 앙증하고 어여쁘든지..
땅바닥에 쪼그리거나 주저 앉아 저 풀꽃들을 한참이나 담았다.
나야... 사진찍는 이 아니니..
사진가님들 처럼 환상으로 담을 순 없었지만..
풀꽃같아 여리고 고운 내 마음 살풋..
정성으로 눈맞춤하며 ..찰칵!찰칵!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