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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이의 공개수업날이다.
저번 학부모 총회 때..참석치 않은 관계로..선생님을 처음 뵙는다.
쏭이가 선생님이 너무 좋다며..학기초부터 누누히 자랑하던 차라..
쏭이의 사전홍보 탓이였을까..
내가 좋아하는 수박색 원피스차림 때문이였을까..
첫인상이 참 수수하고 풋풋해 보이셨다.
아이들이 단촐하다. 31명..
전국에서 한 교실 학생수가 가장 많다는 이 지역의 오명이..늘 조금은 맘에 걸렸었는데..
이번에 한 반이 늘면서 학생수가 45명에서 31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하긴 나 초등 때는 내가 66번이였던 적이 있었으니..
한 반에 한 70여명 정도가 빼곡히 공부를 했었던 셈이다.
교실이 부족해 오전반 오후반 나누어 학교에 다닌 적도 있었고..
가끔은 합반도 했었고..
거기에 비하면 지금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얼마나 쾌적한 것일까..
그럼에도 교육선진국에 비하면 또 낙후된 환경이지만..
약간 늦었다.
아마 10분전 부터 복도쪽을 흘깃거리며..
엄마를 찾았을 것이다.
날 발견한 눈빛..새초롬하니 살짝 삐진 듯 하다.
에휴~~엄마 또..늦었네..하는 눈빛..
날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미안..
난..그래도 철없는 아이마냥..
손을 흔들며 한껏 눈웃음을 친다.
기지배..쫌 웃어주지..무안하게스리..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
자꾸 복도쪽을 흘깃거린다.
누구네 엄마가 왔나..
누구네 엄마가 이쁘게 하고 왔나..
전엔 항상..엄마 이쁘게 입고 와..
누구 엄마는 아가씨 같더라..하며
날 긴장 시키더니..
이번엔 별 말이 없었다. 웬일로..
활달하고 씩씩한 쏭이..웃으며 큰 소리로 대답도 잘 한다.
내 옆에 다가와 인사를 하는 쏭이 단짝 민아엄마..
엄마들 뒷담화땜에 늘 신경이 쓰인단다.
요즘 쏭이랑 민아는 한창 ..
야구며 축구를 하며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는데..
다른 엄마들이 뭐라 말들을 하는 눈치란다.
워낙에 우나 때 마니 겪은 터라..
난 웬만한 구설수들은 무시해 버린다.
울 쏭이 찬란한 황금색 머래부터..옷차림..가방까지..
하긴 쏭이가 좀 튀게 하고 다니긴 하는데..
난 그런 면에선 딸들에게 후한 편이라 제재를 하지 않는 편이다.
내 눈엔 이뿌기만 하구먼..
남의 딸 일에 왠 관심이 그리 많은지들..칫~~
쏭이가 금방 발표를 했는데..그 순간을 놓쳤다.
우나 이름이 나왔고..
자기가 잘 하는 것과 장래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잘 들리질 않아서..대략적인 내용은 모르겠다.
쏭이는 늘 언니랑 티격태격하지만..
은근 언니를 모방하고 닮고 시퍼하고 부러워한다.
선생님께서 프린트물을 나눠주시며
뭔가 작성하라 셨는데..
다들 열심히 쓰고 지우고 작성 중인데..
짝꿍 꺼를 흘깃거리며..
뭘 하고 있는 걸까?
.
다들 작성해서 제출하는 동안..
마지막까지 남아서 마무리하는 쏭이..
꼼꼼하고 생각이 많은 쏭이..
난 그런 쏭이가 늘 믿음성스럽다.
♥
앞줄 제일 왼쪽.. 언제나처럼 양볼을 감싸고 있는 울 쏭이..
교실 뒷쪽 게시판에 붙은 쏭이의 자화상..
반틈은 컴으로 뽑고 나머지 반을 자기가 그린 자기모습..
해마다 그리는 과학 상상화 그리기
사람 좀 그려넣으랬더니..그래도 꼼꼼히 색칠은 했네..
사실..이 레파토리 우나때부터 쭈욱~~훗~
그동안 약간의 변형은 있었지만..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 할 적 마다..이런 식..
교실 뒤에 걸려 있길래 담아온 쏭이의 그림..
무슨 제목으로 그린 그림인지 모르나..
너무 앙증하고 귀여운 돼지 천사..
그러구 보니..오동통한 울 쏭일 마니 닮았다.
이것도 자화상일까..ㅎㅎ~~
이제야 맘이 풀렸는지 나를 보고 생끗 ~~웃어준다.
쏭이는 담임선생님 복이 참 많은 편이다.
쏭이 저도 그러더라..
"엄마..나는 선생님 복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한 분 한 분..지나고 나니..
다들 생각나는 고마우신 분들 뿐이다.
쏭이가 학기초에 금빛머리칼과 유난한 차림 때문에
1반 주임선생님께 찍혔다면서걱정을 하시는 담임선생님..
선생님은 쏭이가 너무 이쁘고 ..성격도 본인 맘에 쏘옥 드는데.
쏭이를 잘 모르는 1반 선생님은 ..쏭이 외양만 보고 편견을 가지고 계신 듯 하다고..
울 쏭이 1반 걸렸으면 큰일 날 뻔..휴우~~
요놈들..지금 우리집에 몰려와 쏭이방에서 무슨 작당들을 하고 있는지..
방금 전에 샀다는 하은이의 원피스가 이뿌다며..나를 끌고와 보여준다.
그러더니 저도 팔랑 미니스커트 꺼내입고..팔랑거리고 있길래..
내남자랑 내가..아까 찢어진 청바지가 훨 이뿌다..그건 좀 아닌 거 같다.
극구 말리는데..극구 입어야겠다 고집을 피운다.
보니 요놈들 오늘..치마 입고 구두 신고..라페거리쯤..돌아댕기기로 짰는 눈치다.
써클렌즈에..옅은 화장에..뾰족구두에..
한창 사춘기로 접어들어가는 봉긋한 아이들..저러구들 몰려 나가면
동네 여편네들..또 뭐라 수근덕거리겠지.
그러든지 말든지..사실 나도 그닥 이뻐뵈는 모습은 아니지만..
한 때려니..하고 봐주기로 한다.
어쨌거나 맑고 곱고 이쁜 아이들..
- 벗님 -
일단 1등 찍고.
쏭이 이쁘다.
쏭이 엄니 수고 하셨다.
난 저런데 한 번도 못 가 봤다.
나도 울딸 공개수업 한다고 하면 직장 휴가 내고라도 가 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밤늦게 찾아온 보람이 있군요..^^
오늘 간만에 파주에서 풀밟는 운동하고 술한잔 하고 들어와서
자기전에 잠깐 들렀는데..쏭이의 모습뇌니 정말 많이 컸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알흠다운 벗님 모습도 보게되구요
아이들 커가는 모습보면 정말 새삼스럽죠...
울 아들 녀삭은 군대가기전에 얼마나 놀려는지..매일 학교앞서 한잔..ㅋㅋ
편안한 밤 되길 바래요..밖에 비도 촉촉히 내리는군요
어째요..일등을 놓치셔서~~
저도 어느 분께 배운 건데요..
일단 점 하나 찍어두고..등록한 후..
느긋이 다시 댓글 다세요..일등 새치기 안 당할라면..ㅎㅎ~~
야간 라운딩을 하셨나요..늦은 시각이네요.
전 새벽이나 야간라운딩이 더 집중이 잘 되고 ..느낌도 좋았던 거 같아요.
공 안쳐본지도 꽤 되었네요..
전엔 주말마다 내남자랑 퍼블릭에서 숏게임도 마니 하고 그랬는데...
여행님께서 약간 취하시긴 하셨나 봅니다.
오타에 ..약간 느슨해지신 말투..ㅋ~
외려 정감있게 느껴져 좋으네요..^^
빈이 모습..대충 그려집니다.ㅎ~
한창 그럴 때이지요..
그래도 우리때처럼 그런 어수선한 시국땜에 방황하고 그러진 않을 듯 ..
빈이 군에 가야하는군요.
마음이 좀 그러시겠어요.
정말 딸..하나..생각나시겠다는..ㅎㅎ
내남잔 며칠 전에도..하나 더?..하던데..
후훗~~너무 늦었죠..그 집이나 울집이나..
우나도 좋고 송이도 좋고 난 마카다 좋다~~
늘 행복하삼^^ 아자씨 이야기도 한번 올려주지~~~
.
.
어, 요즘 공개수업 기간입니까,,
고향에 공개수업하는 모습을 홈피에 올려 놓았든데,,
쏭이가 그림을 잘 그리네요,
기교가 있는데요,,
비가 오네요,
그래도 마음은 뽀송뽀송 하시길,,
.
.
오래오래 이어져야할 텐데...
입시지옥이라고까지 하는
우리네 교육제도에 빠져
허우적거려야할 아이들
그저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아,
어쩔 수 없이 따라야하는.....
봄비 그친 뒤의 상큼함이 참 좋은 날
벗님도
참 좋은 하루 만드시옵길....^*^
보여주셧네요...
요즘애들 예뻐보이고 싶어하는거...
오래전 얘기입니다..
살짝 화장도 하고 학굘 가는데요 뭐.....ㅎㅎ
해 맑고 귀엽네요....
벗님^
좋은하루 되세요~~~
요즘은 그 반으로 팍~~~~~ 줄어서 뭔가 단촐해보여서 좋지만
한국이 최저 출산률답게 좀 있으면 학교 수도 다 줄고 선생님 숫자도 줄여야하고
암튼 여러가지로 골치 아픈 문제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쁜 쏭이의 공개수업..난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잘봤어요 벗님..감사..
넘 즐거운 목요일...그래서 행복한 목요일...내 기분 분양해줄까요?...ㅋㅋ
번에 반입니다..
요새 애들 학교에서 교인교습받습니다...캬캬캬...
벗님이 학교에서 파워가 있는가봐요...ㅎ
미사리 조정 경기장 다녀 오신 거 잘 봤어요..
조개구이..아..땡긴다..주말 잘 보내시구요..캬캬캬~~
지난주 목요일..흠~~어린이날 담날이였는데..
얼마나 행복하셨음..행복 분양까지..ㅎㅎ~
하긴 우리 땐..내가 전학가니..번호가 69번이였어요.
그러니 거의 한 반에 70명..맞는 거 같아요.
그래도 그 시절엔 그리 많다는 생각 없이..
친구들과도 애틋한 정 돈독히 하며..지냈었던 거 같은데..ㅎ`
아무래도 직장 다니시면.
아이들 참관수업 참석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요즘은 토요일로 마니들 하던데..
아빠들도 마니 오시구요..^^
세영이 ..학교 생활 즐겁게 잘 하고 있나요?
우난..일단 즐겁다고는 하는데..ㅎ~
유치우너때 부터 통틀어..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이유인즉슨..지가 정말 좋아하는 오빠랑 한 학교에 다녀서라네요..참..^.*
이쁜 오월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어요
그랬구나 송이가 천연송이였구나
늘 푸르게 천년을 거뜬하게 ...누가 이렇게 이쁜 이름을 선물하였을까
선생님이 좋아하신다고요?....
선생님이 힘드실텐대....캬캬캬...
애고..
너무 많은 관심은 아기를 어렵게도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하는일이 있으신가 보네요..
우리 작은애 이름이 윤찬송
찬송인 맨날 개명해 달래는데...
통통한 볼을 꼭 깨물어주고 싶어요
포동포동 너무 귀여운 쏭이
예쁘네요 자화상도 아주 그럴싸하게...ㅎ
둘째는 뭘해도 귀엽더라구요
고3이라서 얼굴볼 시간도 없지만...
애들을 참 예쁘게 잘키웠어요
엄마의 사랑이 아이들을 크게하더라구요
사랑이 넘치시는 벗님
뭐냐면..우리가 아들 낳으면 지어줄려고 했던..
풍운아..ㅎㅎ~
쏭이는 저 이름이 맘에 든다고..
풍운아로 개명해달라고..가끔 떼를 쓰곤 해서..
내남자가 6학년 졸업하면 바꿔주겠노라..계약서까지 써 주었답니다.ㅎ~
찬송이..성이랑 붙이니 더 이쁜데요..윤찬송..
친구 아들놈은 예찬..이라고 있는데..
이 이름은 참 많은 듯..ㅎ~
역시 둘째들이 살갑고 정도 많고..그런 듯..ㅎ~
찬송이는 공부도 잘 하니..걱정이 없으시겠어요.
근데..일주일에 한번쯤은 집에 오나요?
와도 주말 과외 하느라 나하고
눈마주칠일 별로 없어요
우리도 사실 아들이면
지어주려했던이름인데
태명을 이름으로 그냥 써버렸네요
공부가 애들잡아요 ㅎ
아름다움과 사랑 으로만 ...아이들이 성장하면 자라면서
작은 흔들림에 큰 상처를 받을수가 있어요
때론 벗님이 의도적으로 한번씩 가끔 호되게
꾸짖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감정 조절 하는법과
이웃들과 사회를 왜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지를
가족의 소단위 에서부터...조금씩 배워 나간답니다
아무렴 제가 아이들과 우아하게 조신하게..
그리만 지낼까요?
사실..가끔 전쟁을 치룬답니다.
한 창 예민한 때이기도 하고..세대차이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딸아이들과 부딪치기도 하며..꾸짖기도 하며..
정말 아니다 싶을 땐..불러 앉혀놓고 따끔히 혼내키기도 하고..
뭐 그렇죠..
우나는..맨날..저만큼 착한 딸 없다면서..자화자찬이지만요..ㅎ~
그러겠죠..
지들이 감당해야할 아픔을 겪으며..치루며..진통하며..자라고 있겠지요..
언제나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나가는 걸 지켜보며 격려해주는 게..
부모의 몫이기도 할테구요..
뭘 맞춰 봤지요.. ^^*
어머니를 닮아 예능에 천부적 재능을 지녔군요.
좀 더 자라며 젖살만 조금..
아주 조금만 빠지면 미쓰코리아 선발 대회를 준비해야 것습니다, 벗님..
쏭이 공주 사랑을 많이 받아 그런지 이뻐요~ 해맑고^^*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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