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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지상에서 가장 슬픈 ..

by 벗 님 2009. 11. 17.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다.

슬픈데 좋다..
슬퍼서 좋다..
지상에서 가장 슬퍼서 더욱 좋다..

 

 

 

몇 번이나 ..

비탈리 샤콘느(Vitali: Chaconne)

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을 찾아 헤매였으나..

아니..찾긴 찾았으나..

내 것으로 할 수가 없다.

나는 그 방법을 모른다.

 

문득..문득..

나는 그 음악이 듣고 싶어진다.

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그렇게 가슴이 슬퍼야 ..젖어야..

나는 내가 되는 듯 하고..

나는 내가 숨쉬는 듯 하다..

 

가을 나목같은 마른 가슴으로 산다는 건 ..

내게 죽음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매일 비를 기다린다.

아침마다 창을 열고 햇살을 마시며..

하루의 희망.. 하루의 다짐..

하루의 하늘을 예감해 보지만..

 

나는 언제나 창을 열기 전 비를 고대한다.

밤새 서늘히 젖어있을 세상을 고대한다.

 

 

 

 

 

 

 

 

 

 

 

 

 


           

 

                                                                              슬프지 않아서 우울하다는 말..

                                                                              넌 이해할까..?

 

 

                                                                              그렇게 내 슬픔의 정서가

                                                                              나를 살게 하는 힘이란 걸

                                                                              넌 알고 있을까..?

 

 

                                                                              나 지금 슬퍼..

                                                                              나 지금도 눈물이 나려 해..

                                                                              그래서 나..지금 ..조금 행복해..

    

 

                                                                              요즘은 그렇더라..

                                                                              사랑해요..

                                                                              이 말만 하게 되면

                                                                              눈물이 왈칵 솟구치더라..

 

 

                                                                              내 평생 내남자로부터 수없이 들어온 이 말..

                                                                              들을 때는 무감하더니..

                                                                              내가 내 입으로 내 가슴으로 토해낼 때는

                                                                              눈물이 나더라..

                                                                              눈물이 솟구치더라..

 

 

                                                                               그렇게 가슴이 슬픔에 젖더라

                                                                               그래서 행복하더라..

 

 

                                                                               비가 내리고..

                                                                               슬픔이 내리고..

                                                                               사랑이 젖어들면..

 

 

                                                                               나는 행복하더라.

                                                                               슬퍼도..

                                                                               그게 행복이더라..

 

 

 

 

 

- 벗 님 -

 

목마른 나무와 비
무미건조한 말속에서 찾는 진정한 사랑
그리고
슬플수록 행복해진다는 역설적 표현이
왜 이리도 가슴에 와 닿을까요

달필이 따로 없네요

마치, 잠이 쏟아질 때
피곤하지만 샤워를 하고 나온 듯한 기분
아주 행복한 부부간의 사랑을 그리셨네요

행복해서 미치겠다는
어느 영화에서 나오는 대목처럼
시의 내용은 슬프고 촉촉히 젖어 있지만
읽고 나면 행복하고 뽀송뽀송한 느낌
이 여운 오래갈 듯하네요

그 행복 영원히 함께하시길 빌어 봅니다.^^
정말 저야말로 글을 쓸 때..
그저 마음이 뱉어내는대로 주절거리는..
그야말로 푸념에 불과한 글들인데..
언제나 이쁜 의미로 보아주시네요..

나조차 깨닫지 못한 내 마음안을 들여다 보시는 듯..

참 기쁘네요..
내마음을 이해하고 깊이 바라보아주셔서요..

행복해서 미친다는 말..
나 그 말 ..참 좋아해요..

어느날엔가..
참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내 표정이 행복해 죽을 것처럼 보인다고..후훗~

여운을 주는 글..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
아름다운 슬픔을 주는 글..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는 글..
행복느낌을 주는 글..


그런 글을 쓸 수 있다면 ..
그냥 이 블로그 하면서 생긴 작은 바램이랍니다.

때로는 슬픔이 아름다울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는 슬프하지 마세요,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무조건,,

삶이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우리는 삶의 참맛을 알때,,
그렇게 이별을 한대요,,,

여행은 돌아올집이 있기에 행복하고,
우리의 이별은 영원하기에 삶의 그자체가 허무한거래요
그리고,,
톰님은 슬픔을 모르시는 분 같아요..
하긴 슬픔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늘 유유낙락하신 듯..
아마 잘 포장하고 계신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나 슬프요광고할 필요는 없을테니요..

길지 않은 삶..
언젠가는 내려두어야 할 삶..

오늘도 열심히 사는 수 밖에요..
톰님도 ..알찬 허루 접수하세요..*
사랑... 받는거 만큼 주는 것도 힘들죠...
후훗~
그런 사랑..해보셨나요..?
사랑받아 빛나고 아름답던 시절..
사랑해서 아프고 애타던 시절..
그런 시절..류수님께도 있었겟지요..?

사랑을 할 땐..계산이 아무 소용이 없죠..
준만큼 받고 받은 만큼 준다는..
그런 이해타산이 전혀 성립하지가 않죠..

아까울 것도 남길 것도 없이
다 주게되고
맹목적이게 되는 사랑..

날이 마니 춥죠..?
월동준비? 하셔야죠..? 훗~


행복에 겨운 눈물
그 눈물의 뜨거움
그리고 그 눈물꽃같은 아름다움

슬픔도 다 행복인 벗님
아름답습니다
내내 그리 아름다운 사랑
오래오래 하시옵길....

날이 무척 쌀쌀해졌네요
감기란 놈
특히 조심하시구요~~^**

비이 해피~~~!
오늘 아주 춥다 하더니..
그래도 바람이 잠잠하여,,
어제보단 견딜만 했습니다.

운동 하고 와서 ..
이리 답글 달 시점이면..
졸음이 덮쳐오네요..
그나마 오늘은 잠도 푹 잔 편인데..

꾸뻑~~
또 모니터에 절하다 깼숩니다..'

살며..행복한 눈물만 흘리다 가면
그럴 수만 있다면 ..

아~~졸려요,,미산님~~
사패산 산행기도 올려야 하는데..
땀범벅 눈물범벅이 되게 매운 찌개에 소주 한 잔 앞에 놓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샤콘느 닮은 당신과 술 한 잔 하면 촉촉하니 젖어들죠.
감기따위 뚝 떨어지고..인생이 갑자기 슬프면서도 행복해 보이고.....
역시 겨울에는 술친구가 있어야한다니까!!! ㅋㅋㅋ
캬~~너무 좋죠..
화아~~하게 알싸한 안주에다 소줏잔 기울이며..
은근 멋쟁이신 뻬두아님이랑 마주 앉아 ..
이런 저런 사는 얘기 나누는 거..

근데 아미고님도 낑가줘야겠죠..?
그래야 얘기가 한층 더 맛깔지겠지요..
근데..벗님은 술친구 하기엔 좀 맨숭하니 재미없을겁니다.
술도 잘 못하구..
그래도 이쁘니까?..봐주시겠죠..? 하하~~

감기 걸리셨나 봅니다.
그러게..운동 좀 하시라니깐..

하긴 계절이 차가와지니..따스한 것들이 그리워지네요..
술친구..커피친구..

ㅋㅋㅋㅋ

소주 묵자아~~
(소주 묵을 줄은 아시는가?)
암튼..
슬픔도 상처 치유의 한 처방전이 될 수 있다는
카타르시스처럼.....
펑펑 울고 난 후의 카타르시스..
그건 울어본 사람만이 알겠죠..

근데 그렇게 울어본 기억이 까무룩하네요..
아니 작년에 그렇게 울었었나 싶기도 하고..

참 힘든 날이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펑펑 울진 못하였네요..
숨어 몰래몰래..눈물만 훔치고..

가슴안 상처의 유일한 처방약은
어쩌면 눈물뿐일지도..
예전에 그렇게 생각했지요
슬픔의 정서란게 어느날 문득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다분히 선천적인 거라고 말입니다..
슬픔이란걸 오히려 역설적인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사람
한동안 슬픔이 몰려오지 않으면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사람
참 아이러니하죠? ^^ 근데 여기서 말하는 슬픔은 현실과는 별개죠
미학적인 면에서의 상징적 슬픔을 말하는게 맞을겁니다..
선천성 슬픔 증후군..
여행님과 제가 앓고 있는 병명이지요..훗~~

언젠가 물으시길래..태생인거 같다..말씀드린 거 같네요..
타고난 슬픔의 정서..
어쩌면 그걸 감성이라 이름지어도 될 듯 하고요..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아이러니..
가슴에 슬픔이 흐르지 않으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삶..
네..여행님의 그 말에 ..무지 공감합니다.

정말 아이러니지요..?
가슴에 한줄기 슬픔이 흘러야..
왠지 사는 듯한..
너무 기쁘고 너무 행복하면..
외려 가슴이 말라가는 듯한..

미학적인 면에서의 상징적 슬픔..
네~~그게 맞을겁니다.
현실적인 슬픔은 절대 아름다울 수 없는거니까요..
고통일뿐이지요..

프로필에 댓글 내려두었습니다.
챙겨보시길요..

옛날
아득히 기억되는 어느 날.
비가 내리는 날
멀리 앞산 바라보고 앉아 있었을 적에

앞 산으로 달려가서
비 맞고 있는 나무들 속에 끼여 앉아서
오래동안, 한참동안
비를 맞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나 몰러.....

벗님의 비 이야기를 들으니
비가 오던 날들의 많은 기억을 되살려 보게됩니다.


유달리 비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사이에만 흐르는 정서적 공감..
그걸 느끼시나요..?

비가 오면 비를 맞는다 그러셨지요..나처럼..

비가 오면 ..처마 밑에 쪼그리고 앉아..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바라보뎐 계집아이가 있었지요..
비 내리는 날의 그 흐릿함과 축축함..오슬오슬한 한기..
그런 느낌을 사랑한 별난 계집아이..


아홉살 즈음의 어느 날..
책이 귀하던 그 시절에.. 난 활자화된 거라면 뭐든지 읽어대었지요..
그래서 사랑하게 된 만화책..

하루 왼종일 동네 만화방에 앉아..만화를 보다가..
어스름녘에 밖으로 나오니 가랑비가 내리더군요..
그날의 그 비..가슴을 활짝 열어 ..
내 작은 가슴으로 마시던 그 비에 대한 환희의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그날 부터였는지 모르겠어요..
비가 오면 비를 맞는 습관이 생겨버린 게..

비오는 날 벗님 만나 비 이야기 시합하믄 2박3일 하게 될꺼 같아요.
그러다가 장마 끝나고 9월 달 될지도 모르고 ......
ㅋㅋㅋ
비 이야기 자신 있어요. 그치만 한편으로 벗님이 안테는 안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얼핏.....
(갸웃 ..... 미리 쫄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
ㅎㅎ
그럼요..미리 쫄 필요 없으세요..
글만큼 ..말은 잘 하지 못해요..
말수도 적은 편이고요..
낯도 가리고요..
소심하고요..

이 블로그에서 벗님이 어찌 보여지는지 모르지만..
아마 이상과 현실의 갭은 있을거예요..
그렇다고 이곳에서 나를 치장하거나 감추거나 그러진 않지만요..
그냥 진솔하게 내마음을 끄적이고 있을 뿐이지요..

진심은 통한다..그리 믿으니까요..

비에 대한 이야기..
가슴이 여린 분들이 비를 좋아하시는 듯..
때론 가슴이 뜨거운 분들이 비를 좋아하시는 듯..
아마.. 전 전자이고..바람님은 후자가 아닐까..?

가끔가다 그런 사람 있더군요..
커피 한 잔 시켜두고..
종일을 얘기 나누어도..할 얘기가 쏟아지는 사람..
그럴거예요..
2박 3일 나누어도 모자랄 만큼 ..
그만큼 통하는 사람..더러 있더군요..

바람님의 비 이야기..2박3일이라도 들어줄 수 있는데..ㅎ~
,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제목부터 목이 울컥하니
그 슬픔속으로 빠져 보아야겠어요
오늘은 벗님이가 올려 놓은 클래식으로 마음까지 푸욱 슬픔속으로 빠져 봅니다.
슬프다는 것 언제나 웃고 있지만 슬프는 것 음악으로 새겨 봄 괜찮네요.
앞으로 클래식에 많은 관심 가져봐야징.
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그쵸? 제목이 너무 멋스럽지요..?
어쩌면 음악보다 이 제목에 먼저 끌렸던 거 같아요..

여전히 바쁘시지요..?
전 뭐한다고 요즘..이리 답글도 늦고 그렇네요..
그냥 몸이 곤하고..졸음도 오고 그래요..
새벽시간에 자주 깨어있어 그런가 봐요..

저번 숲속클래식..참 멋드러졌어요..ㅎ~
클래식의 향연..
그렇네요..깊은 맛이 나는 클래식..
전 운전할 때.주로 듣곤 해요..

운전할 때..언니도 함 들어보셔요..
마음도 착 가라앉고..정말 좋더라구요..ㅎ~
슬픔속의 행복이라....

전 도저히 이해가....



전 인생은 기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아직 인생의 고뇌를 경험하지 못한...ㅋ

즐거운 인생을 꿈꾸느라

슬픔은 밀어내는 그런 타입이죠...

ㅎ~
현실적인 슬픔이라기 보다

저 위에 여행님이 말씀하신 거 처럼..
미학적인 면에서의 상징적 슬픔..이지요..

어떤 사물을 바라볼 때나..소소히 느끼는 일상들이
그저 아련함으로 애틋함으로 다가오는..
그런 감성같은거라고도 할 수 있고요..

그렇죠..?
어느누가 현실적인 슬픔을 원하겠어요..
아픔과 고통을 수반하는 슬픔을
어느누가 바라겠어요..

저 또한 삶이 기쁨으로만 흐르길 바란답니다.

그저 내 감성이 마르지 않길 바라는 그런 맘이지요..^,*
허~~~~~ㅠㅠ.....병인데...모라..말을 못하는..병인데....가슴 저미는 ..그병인데...우짤까나.....우째스까나...ㅜㅜ....................................................
후훗~~여기엔 언제 댓글을 썼대요?

누구나 가슴에 슬픈 강물 하나 흐르고 있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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