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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열일곱 이야기

단상

by 벗 님 200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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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2

 

세차게 뿌려지는 빗소리가

이 밤의 정적을 외롭지 않게 해준다.

빗소리에 깃들은 모든 연인들의 사연을 얘기해 주는 듯..

나도 나의 얘기들을 돌이켜보고 싶어진다.

 

그리운 시절들..

과거.. 현재.. 미래..

그러나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결국은 우리들의 현실인 것이다.

나에게는 모두가..

우리에겐 오늘만이.. 오늘만이 전부인 것이다.

 

매일 오늘이 최초의 날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오늘이 최후의 날이라고 생각하라..

 

자꾸만 나의 뇌리에서 맴도는 이 말은

새기면 새길수록 선명하고 섬세한 조각처럼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아로놓인다.

 

매일 오늘이 최초의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모든 것에 새롭고 희망찬 꿈을 수놓을 수 있을거야..

매일 오늘이 최후의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허무를 느끼기 전 주어진 운명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으리라..

 

아..그런거야..

인생이 뭔지.. 삶이 뭔지.. 진정한 의미는 몰라도

이 삶에 힘찬 문을 열치고

내 인생의 길을 따라 열심히 걸어가야지.

 

잘망과 좌절.. 그러나 결코 쓰러지지 말아야지..

고통과 비애.. 그러나 결코 이기고야 말아야지..

고독과 외로움..  아것은 신이 내게 주신 은총이다.

 

나는 사랑한다.

내 운명로에 들어선 모든 것들을..

그리고 이해한다.

내 인생이기에 그 모두를..

 

성녀 엘리자베스..

자꾸만 외치고 싶은 이름이다.

 

성녀 엘리자베스..

아..저는 어찌해야 하옵니까..?

 

 

 

- 열 일곱 벗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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