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쪽 큰댁 조카의 결혼식이 있어 대구에 왔다.
신세대 결혼축가의 모습이 재미나서 담았는데..
저장공간 부족으로 조금밖에 담지 못해 아쉽다.
뒤엣 부분이 참 신나고 재미났었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시집간 사촌시누이들..
열 명이 좀 넘을래나..?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걸까..?
세월이 긋고 간 깊은 흔적..
삶의 고단함이 서린 얼굴들..
나 갓 시집왔을 땐..
생기발랄하던 아가씨들이였는데..
나 시집 온 지도 어느덧..16년..
<중2 수학 여행 中에..>
참 빠르다..
참 덧없다..
유수와 같다..하더니
쏜살같다 ..그러더니
세월..
흘렀다..
참 야속하게도
흘렀다..
- 벗 님 -
결혼 풍속도 많이 변하는 듯 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애교춤이 사랑스럽네요,
아마 신랑신부의 앞날에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 같습니다,
추카드립니다,
삶이란,,
젊었을때는 시간이 가지 않는 듯 하나,
나이가 들면 순식간에 지나 가는 것이 인생이라합니다,
더 늦기전에,,
빨리 기세요,,
그 미소는 늘 여전하시네요
밤새 천둥이 쳐 무서워 자다깨다 했어요
이제 빛이 조금씩 들어오네요
고운 하루 만들어가세요
토요일은 웹에 있을 시간이 여유치않아
메일 확인차 컴을 살짝열고 닫으려다
벗님의 정다운 인사에 마음으로 답하고
다시 바로 나갑니다
나중에 다시 뵈요......
수학여행 가는데 교복 입고 가요?..ㅋㅋ
소녀적 감성이 물씬 풍긴다는 거..
우리에게두 저런 시절이 있었겠죠?..
언제부턴가 트로트가 가슴팍에 앵겨오더라구요..
아~~이렇게 중년이 되어가는구나..느끼면서..ㅋ~
그러면 뭐 입고 가요..?
우린 무조건 교복이였는걸요..
소풍 때나 수학여행 때나..
하다못해 휴일 외출 할 때도 교복입길 강요받았었지요..
차카고 말 잘 듣는 벗님은..
진짜..휴일에 외출할 때조차..
교복입구 나갔는걸요..
길거리에서 아이스케키 사먹는 것도 무슨 큰 교칙위반인줄 알았던..
바른생활 벗님..
나 왜 그러구 살았나 몰라요..바보처럼~~
참 그러구 보니..저 교복입구 설악산 울산바위에도 올랐었는걸요..훗~
그나저나..아미고님..왜케 젊어요..사진이..?
설악산 경주...기타등등
치마 입고 산엘 어케 올라..
젊다구요?..그렇게 봐줘서 고마워요 벗님..
이노랜 둥지랍니다.ㅋㅋ
그대의 서늘한 눈가에 비치는 이슬이 아름다워...가 빈잔이죵
벗님 교복입은 모습보니
정말 그땐 그랬었지..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어느 풍경이 떠올라요
중학때 등교하려면 버스를 타야했는데
아주 빳빳하게 다란 카라와 백설처럼 흰 교복 브라우스를 입은
1년쯤 연상의 여학생이 (아마도 숙명여고 같았는데..)
늘 같은 시간에 저랑 차를 탔었죠..볼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던 기억 ㅋㅋ
그때 제가 사모했나 봅니다..지금도 생각나는걸 보니..^^
아미고님이 빈잔이라 하시는 바람에..
다들 그렇게 묻어가는데..
여행님께서 바로잡아 주셨네요..
커피 한 잔 내려놓고는 다 식도록 마시지도 않았네요..
글 쓰거나.. 이 블방에 오면 ..
그냥 현실은 까무룩해지는 ..
다 식은 커피 홀짝이며 늦은 답글 올려요..
후훗~~
까까머리 중학생이던 여행님이
단정하고 이쁜 여고생을 흘끔거리며..
가슴설레였을 거 상상하니 ..살풋 웃음이 나네요..
누구에게나 그런 이쁜 시절 있었겠지요..
저도 윗동네 ..오빠를 마음으로 좋아했었는데..
어느날인가..눈이 마주쳤는데..
왜 있잖아요..얼음..
서로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바라보는 거..
훗~교감이였을까요?
그런 순간에 눈을 돌리는 게 보통일텐데..
한참을 서로 바라보고만 있었지요..
그 후..오랫동안 그 오빠 닮은 사람만 보면..
그냥 눈길이 가곤 했던..
여행님이 부르는 빈잔..
듣구 싶네요..?
언제 함 올려주시지 않을래요?
아미고님..빼뚜아님..어때요?
우리 함 단체로 여행님께 떼 써 볼까요?ㅋ~
빈잔.. 후후후후.
커피 마시며 듣는 빈잔도 좋으네요.
클래시컬한 첼로선율 듣다
벗님방에 와서 분위기 화악~깨신 건 아닌지요..?
빈잔은 술 한 잔 기울이며 들어야 제 맛일까요..?
커피 드신다기에..저도 한 잔 가져와 마시며 앉았습니다.
식구들 빠져나간 이 공간..
큰 일 났습니다..요즘은 이리 혼자 있는게 좋으니..
작은 평화를 느낍니다.
이 평화를 깨는 약속만 없더라면..
잠시 후에 나가봐야하거든요..춤추러~~훗~
무슨 춤바람난 여편네 같습니다.아침저녁으로~~~
언제 그랬나싶게 하늘이 맑습니다.
그 빛살도 곱습니다.
가을을 만나러 안나가세요..?
중2에 수학여행?
난 고등학교때 한 번 뿐이 못 가봤는데...
이거 어쩐지 차별받은 기분이..ㅡㅡ; 왜 난 한번이지?
우리땐..그렇게 수학여행 떠난 걸로 아는데요..
뻬뚜아님..혹? 기억상실..?
다들 그렇게 가는 걸루 아는데..아닌가요..?
잘 기억해바바요..
두 번인데 ..기억이 가물거리시는 거 아닌지..?
요즘 아이들은 초딩때도 가던걸요..그것두 국제적으로다..
우리 우난 일본에 갔다 왔거든요..
어째요? 슬그머니 걱정이..?
고도리라도 치시든지요..(푸하하~~농임다~~^.*~)
저 또한 그렇게 그렇게 흘러 흘러 예까지 왔네요
인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
하나씩 둘씩 채우기보다는 비워가며
버려가며 가벼워져야 하는 시간들
밖보다는 내면을 아름답게 채워가는 일
이제는 진정 나를 위해 투자하고
나랑 놀아줘야하는 시간들
그런 시간들이 남았다는 생각
은행잎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풍경을 보고 있답니다
제 삶 다하고 아무 미련없이 모체를 떠나는 은행잎이
참 대견스럽다는
참 장엄하다는 생각
벗님
주말입니다
곱게 곱게 물들이시길....
인생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하나 둘 비워가는 삶..
그렇게 비워내고 가벼워져
홀홀~~바람처럼.. 구름처럼 ..
살다 가는 인생..
탐욕도 성냄도 없이
허허~~웃으며 살아가실 미산님이 그려집니다.
노랗게 물들어 제 할 바를 다하고 가는 은행잎처럼..
사는 동안..내 할 바를 다 하고 ..가야할텐데요..
돌아보면 언제나 내 삶은 부끄러움 투성이입니다.
세월에게 미안하지 않게..
하루하루..
순간순간..
그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만..
마음만 간절합니다.
미산님도 주말..
단풍보다 고웁게 물드시길요..
오늘이 벌써 토요일...
날짜를 도둑맞은 느낌입니다.
하는일 없이
세월은 정말 너무 빨리 가버리는 군요...
중2 모습...
저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참 꿈많은 야망도 많고 깨끗한 모습이었던....
어디로 갔을까요?
그 모습이?
저도 그걸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자고나면 주말인 듯 하니..
그만큼 세월이 우리를 빨리 데려가는 듯 합니다.
불혹보다는 지천명..지천명보다는 이순..
나이가 들수록 세월은 더욱 빨리 흘러간다 하니..
이 덧없는 세월을 어찌해야 할까요?
아직은 지천명에서 멀다고 방심하고 있었는데..
불혹과 지천명은 ..또 그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요..
꿈과 야망으로 가득하던 소녀시절의 오아시스님을 떠올려 봅니다,
누구나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줄 압니다.
짐작컨데..
열심히 잘 살아오셨을 줄 압니다.
꿈많던 열다섯살 소녀는
오아시스님 안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꿈을 꾸며..
잡을수도 안갈수도 없는 세월 .....
남진의 빈잔은
그대의 싸늘한 눈가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다워~
남진의 둥지가 아니온지요
결혼 신 풍속답게
거침없는 하이킥입니다.
엄숙하다 못해 진중했던 우리네 정서와는 많이 다르네요
행복을 기원합니다.
중학교 사진이군요
다소곳한 모습에서도
무언가 진지한 표정이
불방 분위기와 한 치의 오차도 없네요 ㅎ
청춘은 영원한 거 맞죠?
그렇다고 하네요..
남진의 둥지..
사실 전 노래제목같은 건 잘 모른답니다.
조 위에 아미고님이 빈잔이라길래..
그런줄로만 알았지요..ㅋ~
세상 참 많이 변했다..
어느새 제가 이런 말을 하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결혼을 할 나이면 엄연한 성인인데
조카딸이 여전히 어린 아이로만 보이니..
저 위 축가부르는 청년들도 너무 앳되 보이구요..
저 시절의 벗님..
참 많이 힘든 날들이였어요..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는 악몽같은 날들이였어요..
그런 시절..있었어요..평범함이 가장 절실했던..
그럼요..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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