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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엄마, 사랑하고 미안해

by 벗 님 2009. 6. 3.

 

 

 

 

어느 날엔가 쏭이가 등교하고 난 후..

쏭이의 방을 치우다 구석에 구겨진 휴지..

아니 반듯이 펼쳐 놓은 휴지 위에 저 글귀가 쓰여져 있었다.

 

엄마..사랑하고..미안해..

 

아마..그 전날 잠들기 전 나에게 혼나고 난 후..

지 방에서 혼자 훌쩍이다..콧물 닦고 눈물 찍어내다..

지 마음을 저리 표현해 놓았나 보다.

그 마음이 이뻐..

디카에 담아놓았던 쏭이의 마음 한 장..

 

 

 

 

 

 

 

 

나에게 눈물 찔끔 나도록 혼이 난 그 날..

아마..쏭이의 징징거리는 습관때문이였던 거 같다.

밤이면..아기처럼 투정이 심해지는 쏭이..

매일 받아주다 보면 어떤 날은 지친다.

 

이불 깔아달라..

덮어달라..

불꺼달라..

문 닫아달라..

창문 열어달라..

같이 자자..

자장가 불러달라..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달라..

알람 맞춰달라..

뽀뽀해 달라.

열 번 해주고 나면 다시 해달라..

열번 째는 찐하게 해달라..

다 해주고 그제야  내 일 할라치면..또 엄마~~엄마~~

 

그 날은 내가 아마 폭발했나보다.

내 마음이 지친 날이였나 보다.

 

 

 

 

 

 

 

 

열 두 살이 된 쏭이..

이젠 징징거리진 않는다.

그러나이젠 열 두살이 되었으니..

뽀뽀를 열 두 번을 해달라고 한다.

그리고 가끔..우리방에 와서 자겠다고 우긴다.

그러면 내남자와 난..강하게 노우~를 외친다.

 

나는 생각한다.

어느날엔가 내가 뽀뽀하자 그러면..

징그럽게 왜그러냐며..이 엄마를 거부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아직은 엄마의 품을 파고드는 그 보드라운 살내음..

그 달콤한 입맞춤..아~~나는 행복한 엄마다.

 

 

 고마워..딸..

 사랑해..딸.. 

 

- 벗 님 -

이쁜 쏭이... 이름도 예쁘네요.
우리 강아지 하나 주고 싶네....

저희 아들을은 이런 편지 쓴적이 없는데..
(괜히 시기가 나네요..)
후훗~
일장 일단이 있지요..
아들은 커가며..연인 같을 거 같아요..듬직하구..

우리도 체리라고 강아지 한 마리..키웠었는데..
쏭이가 알러지가 있어..알러지 검사를 했더니
강아지 알러지 수치가 높게 나왔어요..

아이가 그간 코막히고 목이 가렵다 그러는 게..
가앙지 알러지 탓이였나봐요.

그래서 밀양 동생네로 줘 버렸는데..
며칠 전 전화가 왔는데..
새끼를 여섯마리나 낳았다고 하네요..

강아지 네마리..
그거 키우기 쉽지 않으실텐데..
참 사랑많으신 분인가 봐요..
그때가 이쁘고 좋을때다 ㅎㅎ
그쵸..?
저리 엄마..엄마..부르며 찾을 때가 행복한 거죠..
알면서도..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칠 때..
저리 보채면..가끔..힘들어서요..

품안의 자식..정말 그럴까요..?
예전부터 아이들이 빨리 자라는게 싫었는데..
이젠 훌쩍~ 나보다 키도 덩치도 커져버린 아이들..

더많이 안아주고..뽀뽀해주고..그래야겠어요..
나중에 싫다고 하기전에..
쏭이...이쁘네요...

울아들들은 ..
고 1..중 1인데...
아직도 엄마랑 뽀~~를 한답니다...아무렇지도 않게..

아직은...
저도...행복합니다...
정말요..부럽네~~

울 큰 딸이랑은 뽀뽀 안 한지 ..제법 되었어요..
마지막 뽀뽀의 추억이 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와서 새삼 하자고 하기도 그렇고..

쏭이의 뽀뽀라도 오래~사수해야겠어요..ㅎ~


그럼 선화님..네남자랑 함께 사는 것인가요..? 주영이까정..
이런....
주영이는 조카입니다...
태어나면서 부터...제가 쭈욱 키워 왔으니..
막내나 다름없는 아들이지요...
귀염둥이 막둥이...ㅎㅎㅎ
집에...남자들만...있답니다....ㅠ.ㅠ
조카라는 거 알고 있답니다.
녀석..참 해맑고 개구지게 생겼더군요..

좋으시겠다.
든든한 남자 군단이 있으시니..
쏭이 쏭이
눈꽃쏭이
이쁘고
살랑해여..

닉이 참 이쁘네요..

반가워요..쿠키랑 캔디님..
쏭이

통통 살오른 볼
으이구~~귀여워라.

애교 만점 쏭이
사랑 만점 쏭이
재주 만점 쏭이

그런 쏭이엄마는 참 좋겠다
무지하게 행복하시겠다

그 엄마가 부럽다.

쏭이
부디 곱고 예쁘게 자라렴~~^*^
요즘 아이들은 열 두 살에 사춘기가 오나봅니다..
쏭이..요즘 까칠해 졌어요..
엄마한테 말대꾸도..툭툭 하구..
그럴 때마다..전 상처받고..우울하고 그래요..

엄마..엄마..찾아줄 때가 ..
어쩌면 행복한 때인 거 같아요..

그래서 새벽녘에 이 글 써 놓고..
쏭이 방에 가서 쏭이랑 잤답니다..

아침에 내남자..삐지구요..ㅎㅎ
이긍~ 송이 볼 함 깨물어 주고 싶다
넘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쁜~
저런 딸아이 하나 있음 세상 부러울게 없겠네요 벗님.
행복에 겨운 줄 아세요~

커서는 큰대로 친구 같으니 좋구
엄마손길 필요할때가
그래도 좋은거랍니다..
우리 쏭이..사진 찍을 때 마다..
저 볼 한 쪽손으로 저렇게 가리고 찍어요..
지나름의 스트레스예요..저 볼살..ㅎ~

그래요..커가면서 친구 같은 딸..
우리 우나는 이제 제법 의젓해진 듯 해요..
서로 대화도 통하구..
물론 약간의 세대차로 인한 언쟁은 있어요..
어제도 결국 교내용 교복치마 줄여주고 말았네요..
창피해서 못입구 다니겠다고..
할 수 없이 저 원하는 길이로 줄여줬어요..

왜 그리 교복 멋내기에 집착을 하는지..

아직은 딸들과 아웅다웅~~그러구 삽니다.
마치 친구처럼..

가끔 아드님과 데이트도 하구 그러시죠..?
참 듬직하고 의지가 될 거 같아요..
아니..저렇게 이쁜 쏭이를~~
해달랠다..다 해주시길..
낭중에는 역전극이 펼쳐질텐데요

좌우간...행복한 글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더 행복하세요^^

지금..서서히 전세가 뒤바뀌어 가는 듯한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어느날 엔가..
내가 뽀뽀하자고 해도 ..
싫다며 저만치 물러나지 않을까..
실실~~겁나기도 한답니다..

흔한 말처럼..
있을 때 잘 하자..
정말 쏭이랑은 오래~~뽀뽀하는 사이가 되길 바라거든요..

파흔님은..
음~~아직도 자녀분이랑 뽀뽀랑 포옹하시는지..?
귀여운 쏭이...
이쁜 쏭이..

엄마...
사랑하고 미안해..

잘 하고 싶은데
잘 안돼...

곁에 있으면
뽀~ 해주고 싶은 쏭이네요...하하하..
정말루 이쁘고 귀여워요~^^

행복이 넘치는
벗님님의 글에서
덩달아 행복으로 여울집니다요...^^
고운미소 사랑스럽게요~ 벗님님!~~~^*^
오월이 가고 ..
장미도 그 탐스러움이 덜해가는 요즘..
장미꽃님은 여전하신 듯합니다.
여전히 화사하고 밝으신 모습..

덩달아 행복해 하셨다니..
제 마음이 기쁩니다.

유월 인사 드려요..
늘 ..그 소녀같은 미소로 행복하시길요..

에고 귀여워라 쏭이의 고 귀여운 몸짓
그리고 작은 메모 ...
아이들의 흔적하나까지도 소중하게 챙겨놓은 벗님이의 마음이 맑은 옹달샘 같아요.
엄마의 정성으로 마음의 키가 쑥쑥 자랄 아이들이 투명한 거울의 빛깔로 자라겠다는
생각에 미치니 좋은 부모를 둔 아이들이 마냥 부럽다는.
여행님 아니였음..
이 댓글 놓칠 뻔 했습니다.ㅎ~

참 다정도 하신 우리 가나맘님..
고뿔은 좀 괜찮으신지요..?

좋은 부모인지..솔직히 자신 할 순 없어요..

가나맘님이야 말로..
정말 좋은 엄마이시지요..
그렇게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아이들이 보며 자라니요..

어른들 잘 모시는 효성도 보여주시고..
사람과 더불어 베풀며 살아가는 넉넉함도 보여주시고..

모든 것들이..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지금도 딸하나 갖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맘같지 않으니 늘 아쉬울 밖에요
이렇게 이쁜 송이를 보니..그 생각이 더욱 나네요
아직 어린 송이가 살짝 고민하는 모습도 너무 이쁘고..^^
벗님은 참 행복하실것 같네요..부러워요..
참..난 왜 자꾸..여행님이 여자분 같으실까요..?
말투에서 여성스러움이 베여나와 그런가..
전 여자분이라 확신 했었거든요..

물론 글의 깊이나 내용이 남다름을 느꼈지만..
참..사유가 깊은 여자분이구나..
그리 생각했었답니다.

아드님만 있으신가 봅니다.
듬직하니 친구같고..목욕가서 등도 밀어줄테고..
뭐가 부러우실까..?

사모님을 딸처럼 어여삐 여기며 살면 되지요..
꿩대신 닭..?
훗~이런 표현.. 죄송합니다.
너무 엄마의 마음이 잘 드러난 글 같아요.
잘 봤어요^^
엄마의 마음이..좀 그렇지요..?

늘 ..다 받아주진 못한답니다.
다 받아주지 못하고 잠재운 날은..
괜히 미안해 지기도 하구요..

조렇게 품에 안겨들 때가 좋은 건데 말입니다.
아..쏭이,,
구엽고 사랑스럽고 마냥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꼬집어주고픈 쏭이.쏭이..
내게두 조론 쏭이같은 딸 있었음..
난 열두번이든 그 열배든 맨날 뽀뽀해주고
맨날 우리 방에두 와서 자라 할텐데...
아닐라나요?ㅎㅎ
갖고싶은 쏭이...^^


우리 쏭이..
잠들기 전..옆에 있어주는 거 참 좋아라하는데..
뽀뽀만 해주고 ..휑~~내 할 일 하러 가버리는 ..

맨날 함께 자자 그러는데..
것두 해주지 못하고요..

사실 잠자리는..딸보다 내남자랑 자는게 편해요..
가끔 악몽 꾸면 깨워주기도 하구..
코 골면..옆으로 뉘어주기도 하니요..

근데요..
요즘 제가 코를 곤다고 하네요..
나이 탓일까요..?
참~ 내가 코를 골며 잘거란 생각은 못해봤는데..

어제는 우리 우나가 우리 방에 와서 진을 치더니만..
결국 ..우리방에서 잠이 들어버렸네요..

아이들은 아직..부모의 품이 좋은가 봅니다.
이리 엄마의 품을 파고 들 때가 행복이겠지요..
나도 우리 아가태어나면 매일 뽀뽀해줘야지..^^

근데 CF에서 나오는 아이처럼..
"뭐~~야..더러워~~"그러면 어쩌지..ㅠㅠ

쿡~CF같았는데..하나로인가??

말하기전에 매일같이 해줘야지..ㅋㅋ
뽀뽀해 줘야지..
그런 다짐 필요 없을 걸요..

이뻐 죽을 걸요..

그런 말 하기전에..뽀뽀를 생활화 시키세요..
아이가 커가면서..어느날..안하게 되더라구요..
큰 아이랑은 이제 서로가 쑥스러워 못해요..
참 아쉬워요..

스킨쉽~~
사랑을 표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거 같아요..
많이 안아주고..뽀뽀해주고..

우리 쏭이는 아직 지가 하자고 그러니..
그게 참 고마운 거 있죠..

너무 예쁜 보물.....
곱게 품으세요 아름다운 마음으로....

오후시간 즐거움 가득하시길...... [비밀댓글]
이젠 키도 덩치도 나보다 커져 버렸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같이자자..뽀뽀 해달라 보채지 않는답니다.
보채고 칭얼댈 땐..귀찮기도 하더니만..이제 서운하네요..
어떤 날은 지방 문걸어두고 혼자 무얼하는지..
그런 날이면..참 허전해지곤 한답니다.

더 이상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아이들..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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