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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사랑의 맛을 알고 싶니?

by 벗 님 2009. 4. 24.

 

 

 

 

 

 

 

 

                                               

                                                '사랑이 무슨 맛인지 아니..?'

 

                                                '글쎄요..무슨 맛이예요..?'

 

                                                '음~ 그걸 알고 싶으면 눈을 감아봐..'

                                                

                                                 나는 눈을 감는다.

 

                                                '내가 주는 거..그냥 꼭~깨물어봐..  꼬오옥~~'

 

                                                선배는 내 입속으로 저 라일락 이파리 하나를 넣어준다.

 

                                                나는 정말 사랑의 맛이 궁금했다.

 

                                                그리고 순진하게..꼬옥~아주 꼬옥~그 잎사귀를 깨물었다.

 

                                                쓰다..눈물이 날만큼 쓰디 쓰다..

 

                                               '하하하..이제 사랑이 무슨 맛인지 알겠지..?'

 

     

 

                                       "네..선배..

 

                                                 이제는 사랑이 무슨 맛인지 알아요.

                                                  라일락..그 향기처럼 아찔하게 달콤하지만                                                                                             

때론 그 잎새처럼..눈물나게 쓰디 쓴 것이..

                                                  사랑이란 것을요.."

 

 

 

 

 

 

 

 

 

 

 

                                                                                         - 벗 님 -

음...
무지...로맨틱하게..
사랑의 맛을 배웠군요..
평생 잊지 못할....ㅎㅎㅎ
로맨틱..?
글쎄요..?

선화님은 사랑의 맛이 어땠나요..?
지금은 아주 달콤쌉싸름 하신 거 같던데..ㅎ~

그 쓰디 쓴 맛..
아마 그럴거예요..평생 못 잊을..
지금도 입안에 쓴 침이 고이는 듯 해요..ㅎ~
라일락의 향기가 드뎌 세상울 휘감네
저 풍경 보니 서울에 살았던 그 일본식 집이 파노라마되어 막 달려오네
안암골 호랑이가 웅고 살았던 그 집
라일락이 피면 그 동네로 달려가고싶어요
나 한참 젊은 새댁이어서 풋과일 같았던 시간...

라일락 꽃잎의 맛이 쓰디 쓰구나
몰랐어요
이쁘기만 한 줄 알았는데 ...
사랑의 맛은 라일락꽃처럼 아찔달콤한 맛
이 나이가 되도록 몰랐네
안암골 호랑이는 가나 아빠님..
풋과일 같았을 젊은 가나맘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참..귀엽고 사랑스러우셨을..새댁..

저두 캠퍼스에서 식 올리고..
캠퍼스 근처에서 신혼을 시작했었어요..
정말 소꿉놀이 처럼 시작한 결혼생활..

제가 씹은 건..라일락 초록 이파리예요..
라일락꽃잎은 아마 ..그 향기처럼 달콤하지 않을까요..

궁금해서..당장에라도 라일락 꽃잎 함 먹어봐야겠어요..
맛은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어릴때 많이 써먹던 쓴맛 ㅎㅎ
맛아 사랑은 달콤한만큼 아주쓰지...............
아~~
플로라님은 그걸 아셨구나..

저는 선배가 절 놀리는 줄도 모르고..
진짜..사랑의 맛을 알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저 쓴 이파리를 먹었으니..

사랑의 맛..
저는 쓴 기억이 더 마니..나네요..씁쓸~~
아,
사랑의 맛
아찔달콤새콤쌉싸롬~~!!

그래도
사랑의 맛은
구절초 향기처럼 고왔으면 좋겠습니다

고운 사랑
곱디 곱게 그득~~~~차려두시고
환하게 미소짓는 봄날 되세요~~~벗님~~^*^
미산님의 사랑 맛이야
구절초 ..그 향처럼 ..
은근달콤그윽~ 하실 것입니다.

그 어떤 사랑에게도
쓰디쓴 사랑을 전하실 분은 아니시니까요..

미산님의 사랑울타리..
옆지기님의 미소처럼..고즈넉합니다.
난 한번도 그런 유치한짓 안해봤는데~~~
토끼도 아니고 참 염소였지~염소는 아무거나 잘먹어~ㅎㅎㅎ
나뭇님을 먹일 생각을 하고 그아자씨 정말 오늘밤에 매운청량고추 하나 먹여주셔~^^
40대의 사랑의 맛을 이렇다고 하면서~좋은밤 되세요^^
가끔 유치한 짓..해보는 것두 괜찮아요..
라일락 꽃잎이든.. 잎새든..함 드셔보심이..?

나..좀 있다 나가서 라일락 꽃잎 먹어볼라구요..
진짜~~궁금하넹...ㅎ~

20대의 사랑이 외려 쓰디 쓴..
40대의 사랑은 외려 은근 달짝한..

최근에 내남자에게 쓴 사랑 마니 먹여서..이젠
라일락 향기 같은 달콤한 거만 먹일거예요..뭐~

매운 청량고추,,아저씨나 마니 드세요..
이러면 ..삐질거죠..?
보면..은근 잘 삐진다니까..ㅋ~
벗님~~
두릅장떡 부쳤어요
들러오세요
참,
막꼴리도 한병 사오심 더 좋은데....
저..쑥개떡 다 만들었어요..미산님..
쑥이랑 쌀..빻아와서..
쏭이랑 쪼물쪼물~만들었는데..
제법..맛났어요..ㅎ~

집에선 첨 만들어 봤는데..
저자신이 얼마나 대견한지요..ㅎㅎ~

며칠내로 올릴게요..
드시러 오세요..

글을 읽는 동안 낭만 가득~
멋진 두 청춘 남녀의 사랑스런 풍경이
영상처럼 떠오르는 듯 해요
두 눈 꼭 감고 사랑의 맛이 어떨지
두근대는 마음으로 아~ 하고 계실 벗님..
넘 귀여워요~ ^^

이 나이에 씹어보는 라일락 이파리 맛은 어떨지
함 씹어 봐야겠네요~ㅎ
그 향기는 참으로 진하고 달콤하던데...

시시때때로 참 다양한 맛의 형태로 느껴지는 사랑~
새콤.달콤.상큼한..
곱고 예쁜 사랑만 가득 하시길요..벗님.
옆방 살던 같은과 선배였어요..
나..참 이뻐해줬었던..
내남자 군에 가 있는 동안..
나더러 맨날 ..
이 시대 마지막 춘향이라고 놀리던..ㅎ~

저 날도 마당에 핀 라일락 꽃그늘 아래에서..
저렇게 날 놀려먹었지요..

라일락 향기만 흩뿌리면..
저 날의 기억이 떠올라..피식~웃곤하지요..^.^*

이파리..씹어보구 싶으시다구요..?
ㅋㅋ~말리고 싶은데요..
전 ..아직도 저 날의 쓴 맛이..입안에 남아있는 듯 하니요..ㅎ~

달콤한 꽃향기만 가득 맛보시길요..
그렇게 사랑하시며..받으시며..살아가시길요..^^*
언젠가 벗님이 라일락 꽃 깨물어 보라 하셨죠?
해서 다시 라일락 곁에 갔지만 도더히 못 깨물어 보겠더라구요.
그냥 그 좋아하는 향기 닮은 맛일 거라고.

사랑..?
그 답도 언제 쓴 것 같은데..
해 보질 않아서 모르겠다고.ㅎㅎ 내숭이라고요?
마즈요.차마 이 나이가 되도록 안해봤을리가...
그 맛..지금 와서 느끼는 맛,,떫으요...ㅋㅋ
제가 그랬지요.. ㅎ~
라일락 꽃망울이 터질즈음이면..
저 추억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후훗~
절대 꽃 향기 닮은 맛은 아니랍니다.
20여년이 지나도록..
그 쓴 맛의 여운이 남아도는..
그토록..쓰고 아릿한 맛이지요..

후훗~설마요..?
하긴..저두 가끔..
떫어서 뱉고 시플 때..있긴해요..ㅎ~

지금에 와서야..달콤하기야 하겠습니까..
그저 묵히고 삭힌
깊은 맛..그윽한 향이라고나 할까요..?

그저 사랑만이 남았습니다.
미움도.. 원망도.. 아픔도..슬픔도..
다~~흩어져 날리우고

그저 사랑..그거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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