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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

나의 위안자

by 벗 님 2013. 11. 18.

 

 

 

 

 

 

 

나의 눈물샘은 참 눈치도 없어.

 

아무데서나 글썽이고..

 

매일매일 넘쳐버린다.

 

 

 

 

 

 오늘도 쬐그만 이유 하나로 울어버렸고

 

그렇게 울다가 방에 와서 잠들어 버렸다.

 

잠들어 버리면 모든 걸 잊을 수 있으니까..

 

내 조금은 서럽고 엉어리진 마음을

 

꿈결처럼 흘려버릴 수 있으니까..

 

 

 

 

 

 

 

 

 

아무 것도 생각하기 싫어..

 

생각나도 기억하기 싫어..

 

누군가가 미워질 땐..

 

왜 그 사람의 나쁜점만 파편처럼

 

내 마음에 와 박히는지 몰라.

 

그래서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

 

 

 

 

 

 

 

 

 잘 잘못을 따지고 싶지 않아.

 

그러나 나를 자꾸 초라하게 만드는..네가 싫어

 

네가 그러면 그럴수록

 

난 또 하나의 사랑을 갈구하게 돼.

 

애써 매어놓았던 나의 마음에

 

넌 돌을 던지고 있어.

 

그건 바로 너 자신을 향한 돌팔매인 줄

 

왜 몰라..바보야..

 

 

 

 

 

 

 

 

 

 

네가 나를 얼마나 위해주는지

 

다는 몰라도 느낄 수는 있어.

 

 

미안..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위안자는 아니야.

 

매번 날 울리고 방황하게 만드는 넌..

 

나의 위안자가 아니야.

 

 

 

 

 

 

 --86.12.9 스무살의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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