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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사이버 감옥

by 벗 님 2009. 1. 10.

 

물고기자리

 

 

글을 쓸 수 있어 좋다

마음 풀 수 있어 좋다

이렇게라도 숨통을 틔울 수 있어 좋다

21세기 인터넷 세상..사이버 세상 속에서

참 괴이한 일도 다 있다

나 같은 이가 또 있을까

무어 그리 큰 죄를 범했을까

사이버 감옥에 갇힌 중죄인..

나처럼 사는 이 또 있을까

나는 죄를 지었을까

진정 가상이였을까

내가 사랑한 그 곳 세상

허구이고 가식이였을까

너무나 사랑한 세상

내가 사랑한 진실한 세상

나에겐 유토피아였던 그 곳

나마저 모르던 상념의 나래들

정서의 조각들

언어의 편린들

아.. 나의 천국..나의 유토피아..

마음 풀 수 있어

마음 읽어주는 이 있어

마냥 깊어가고 맑아가던 감성

그러나 난 결국 죄인이였지

감정의 사치를 부렸고

사람을 욕심내었고

결국 상처를 주고 말았지

그래서 죄인이 되었고

죄의 댓가는 이 창살

아.. 결국 난 이 감옥에서 나올 수는 없는 것일까

이 감옥이 나의 풋풋한 현실일까

가상의 세상 속에서 행복하였다고

그 행복마저 가상이였을까

그냥 글을 쓰고 싶다

내 마음을 읽히고 싶다

타인에겐 하찮은 그것이 날 살아가게 한다.

냉소를 띄우겠지만 나에겐소중하고도 간절하다

그러나 현실이 우선이다

내가 사는 곳은 피냄새 풋풋한 이 곳이다

내 남자와 내 아이들이 나의 현실이다

내가 온전하지 못한 까닭은 무언인가

내 갈증의 진실은 무었인가

나의 원죄는 헤어날 길 없는 이 감상주의

벗어나라

헤어나라

아..그러나 그 속에서만 나의 현실이 살아지니

내 고통의 뿌리가 그 안에서 악착 같으니

어찌할거나

어떡할거나

글을 쓰자

마음 풀자

그것만이라도 하자

 

 

 

- 11.24. 차마 돌아 올 수 없었던 인터넷 세상을 그리워하며..벗님 -

 

지극이 사람다운 향내,, 사랑,,
그 속에서 절제와 함께 떨고있는 고통들이 아프게 묻어나는듯해요
지나고나면,, 시간이 더,,, 흐르고 난다음 오늘을 뒤돌아 보았을때,,
진정 아름다운 추억들이였노라 회상할수있는 이야기들이 되길 바래요
♪ 모두가 사랑이예요..
사랑하는 사람도 많았고..
사랑해준 사람도 많았어요.
모두가 사랑이예요.♬
훗~노래가사예요..

저..지금 사랑하나봐요..
따뜻한 공간과의 사랑..
계절은 차가운데..
따스함이 스며오네요..

형님의 마음이
절 뎁혀주고 있어요.
불과 10개월 전인데
아니, 산고의 고통이면
적 잖은 시간이었을 텐데..

저는 지금
마치. 벗님의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양
이곳에 와 있네요

삶의
흥을 돋구고
한을 풀어 헤칠 수 있어
낙원과 감옥이 동시에 작용하는 공간

나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행복을 주는 요람으로 가꿔가시길 바래요
그러네요 꼭 10개월전의 글이네요..

저도 타임머신을 타고

가까운 제 지난 생각속으로 들어와 있네요..

저런 날이 있었던가 싶은..

한 때..
이 인터넷 세상에 금지령이 내려져..
제가 한동안 이곳엘 얼씬하지 못한 적이 있었어요..

후훗~~무슨 소리인가..?
갸우뚱하시겠다..

그냥 슬프고 암울하던 한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지난 글들 보면..어둡고 우울하답니다.

근데..참..아이러니하게도..
가끔..그런 슬프던 날의 내 감성들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자꾸 메말라가니..차라리 조금 슬펐음 좋겠다는
참..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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