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스쳐지나간 자리엔
겨울의 잔재가 깊숙이 뿌리를 내린채
좁은 우리들의 어깨를
더욱 움츠리게 한다.
별님이 하늘을 수놓을 시간은
너를 생각하기에 벅차고
다만 햇살이 활짝 웃는 창가에서만
이렇게 글을 쓰는 내 자신이 우습다.
아마 숙이는
햇님같은 정겨움을 소유한 까닭이 아닐까?
어제는 너의 글을 받아서
기뻤고
오늘은 이렇게 너에게 글을 쓸 수 있어
즐겁단다.
85.1.9. 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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