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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하도비치 팬션2

by 벗 님 2020. 3. 20.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하늘은 먹장구름..

 

바람 세차고 눈발도 흩날린다.

 

 

밤새 비바람 거세게 몰아쳐..

 

잠결에도 창은 덜커덩 거렸다.

 

샌드위치를 배달 온 주인여자가..

 

바람소리 땜에 잠을 설치치 않았냐며

 

걱정을 한다.

 

 

 

 

 

 

 

 

 

 

 

 

 

 

 

 


 

♬~ Blue Day / 포지션

 

 

 

 

 

 

 

 

 

 

 

 

 

 

 

 

 

 

 

 

 

 

 

소박한 우리 둘 이틀 동안의 보금자리..

 

아침으로 배달되어 오던  샌드위치와 커피가 맛났고..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예뻤던 하도비치..

 

 

비행기 시간이 저녁 8시..

 

오늘은 중문 관광단지를 둘러보고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면서..

 

공항으로 갈 예정이다.

 

 

그나저나 날씨가 너무 짓궂다.

 

바람이 하도 세차..

 

차체가 흔들릴 지경이다.

 

마지막날까지 날씨가 심통을 부리긴 했지만..

 

바닷가 일몰과 일출을 맘껏 보리라 했던 기대감도

 

와르르 무너져버리긴 했지만..

 

 

그게 그리 문제 될 건 없었다.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라..

 

당신과 나의 인생에 소중했던 의미로 남으리라..

 

 

 

 

 

 

 

 

 

 

 

 

 

 

 

 

이중섭 생가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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