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해진 시간에 집을 나섰다.
차로 30여분..
우나가 자주 온다는 Manhattan Beach..
어딜 가나 주차난이 심각하다.
주차하느라 기본 30분은 뱅글뱅글 도는 듯하다.
유로주차장에 겨우 자리가 있어.. 거기다 주차를 하고
외투를 챙겨 해변가로 간다.
바람 불고 쌀쌀하다.
♥
♬~ Stars on The Sky / Chamras Saewataporn
신발을 벗어 들고 모래사장을 걷는다.
군데군데 무리지은 사람들이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한산하다.
적당한 곳에 자릴 깔고 앉았지만
팜스프링스의 폭염만 생각하고 나와서
이리 추울 줄은 몰랐다.
기온차가 이리 많이 날 줄이야..
추워 등대 있는 곳까지만 걷다가
돌아가기로 한다.
등대 뒤편엔 바다낚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횟감 뜨는 도구까지 갖추고 바로 잡아서
회를 떠서 먹는 모양이었다.
한국인 같아 보였는데 어쩌면 일본인이었을지도..
해변가에 누워 밤바다 파도소릴 들으며..
푹 쉬기로 한 야무진 꿈은 무산되고
일찌감치 철수하기로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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