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자전거로 달리던 신리천을
걸었습니다.
"어랏? 요건 뭐지?"
분명 메꽃이랑 닮았는데..
꽃빛이 다르고 잎새도 다르고..
무엇보다 꽃송이가 자그마합니다.
♥
갯메꽃 - 송수권 詩 / 찌르 - 작편곡소리 http://blog.daum.net/zziirr/8070089
꽃분홍 메꽃과는 달리
꽃빛이 창백했습니다.
땅바닥에 기어가듯 낮게 깔려
피어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만났습니다.
메꽃, 갯메꽃..
이렇게만 알고있었는데..
애기메꽃..
요런 것도 있었군요,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전거로 달렸으면
절대 발견할 수 없었을 겁니다.
내겐 소중한 첫만남이였습니다.
꽃말은 속박, 충성, 수줍음..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