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지..
내가 노란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노란 빛깔의 꽃들에겐 정감이 덜 가는 편이다.
해서 사진에 잘 안 담고 지나치는 편인데..
올해 처음 만나는 괭이밥..
지들끼리 옹기종기 다정스럽게 핀 모습이 사랑스러워..
가던 걸음 멈추고 쪼그려 앉았다.
♥
♬~ 보리 팰 무렵
도종환 시/김정식 곡,노래
당연히 알고 있었던 이 꽃의 이름이
갑자기 하얗게 지워져 버렸다.
사랑초랑 꽃모양이랑 잎새가 닮아..
사랑초 사촌 쯤으로만 기억이 난다.
검색하고서야..
괭이밥..이란 걸 기억해 낸다.
나는 요즘 자주 깜박깜박 한다.
내남자랑 쏭이가 병원 가보라며 걱정할 정도로..
금방 물었던 걸 ..또 묻고 또 묻고..그런단다.
내폰 뒷자리..우리 집 현관 비번..
가끔 이런 사소한 것들이 까무룩해지곤 하는데..
그럴 때면 당황스럽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그냥 나이 들어가는 거라고..
각설하고..
어린시절엔 이 꽃의 잎새를 따서 먹곤했었는데..
시큼한 맛이 나서 우린 이 괭이밥을..
시금치라고 불렀었다.
후훗~
시큼한 맛이 나는데 왜 시금치라 불렀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시큼해서..시큼치..시금치..
이리 되지 않았을까..
내 멋대로 추측해 본다. ㅎ~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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