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인근의 왕배산엘 가기로 한다.
첫 길이라 조금 긴장이 된다.
산길 초입이 어딘지..
코스가 어떨지..
산객들이 있을지..
아침에 내남자가
화성은 강력사건이 많이 발생한 곳이니
산길 조심하라 당부까지 한 터라..
살짝 겁도 났다.
아래 사진들은 왕배산에서 만난..
5월의 꽃들..
♥
아까시꽃
우정, 품위, 고상함, 정신적인 사랑, 깨끗한 마음,
친교, 쾌락을 바람, 숨겨진 사랑, 희귀한 연애'
찔레꽃
고독, 신중한사랑, 가족에대한그리움
싸리꽃
생각, 사색, 상념
♬~ 미운사랑 / 진미령
왕배산은 야트막 했다.
정발산보다는 조금 더 산다웠고..
산길은 짧았지만 가팔랐다.
오르는 내내 인적이 없어 조금 무서웠다.
산새들 푸득 거리는 소리에도 깜짝 놀라며 신경이 곤두 선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있으려니
남자분 한 분이 올라오신다.
서로 인사를 건네고 산길에 대해 잠시 대화를 나눈다.
사람이 너무 없어 겁이 난다 하니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이니 걱정할 것 없다 하신다.
벚꽃나무길로 하산 하는 길..
산 아랫자락에서 여자분 한 분을 만났다.
인사를 건네고 그 여자분에게서 산길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들었다.
창의고 뒷쪽길이 완만하고 산책하기도 수월하다고..
내일은 그리로 해서 올라볼 계획이다.
오르내리는 산길에 꽃은 보이지 않고
짙어가는 신록만 우거지더니..
산 아랫자락에 다 오니..
아까시꽃..찔레꽃..싸리꽃이 5월이 저무는 만큼
꽃도 거의 다 지고 있었고..
더 아랫쪽에 오니..
하얀 마가렛꽃과 샛노오란 금계국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시들어 지는 꽃도..
꽃이라 반갑고 예뻤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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