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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산 이야기

왕배산 초행길

by 벗 님 2019. 5. 29.

 

 

 

 

 

 

 

아침 일찍..

 

인근의 왕배산엘 가기로 한다.

 

첫 길이라 조금 긴장이 된다.

 

산길 초입이 어딘지.. 

 

코스가 어떨지..

 

산객들이 있을지..

 

 

아침에 내남자가

 

화성은 강력사건이 많이 발생한 곳이니

 

산길 조심하라 당부까지 한 터라..

 

살짝 겁도 났다.

 

아래 사진들은 왕배산에서 만난..

 

5월의 꽃들..

 

 

 

 

 

 

 

 

 

 

 

 

 

 

 

 

 

아까시

 

 

우정, 품위, 고상함, 정신적인 사랑, 깨끗한 마음,

 

친교, 쾌락을 바람, 숨겨진 사랑, 희귀한 연애'

 

 

 

 

 

 

 

 

 

 

 

 

 

 

 

 

 

찔레꽃

 

 

고독, 신중한사랑, 가족에대한그리움

 

 

 

 

 

 

 

 

 

 

 

 

 

 

 

 

싸리꽃

 

 

 생각, 사색, 상념

 

 

 

 

 

 

 

 

 

 

 

 

 

 

 

♬~ 미운사랑  /  진미령

 

 

 

 

 

 

 

 

 

 

 

 

 

 

 

 

 

 

 

 

 

 

 

 

 

왕배산은 야트막 했다.

 

정발산보다는 조금 더 산다웠고..

 

산길은 짧았지만 가팔랐다.

 

오르는 내내 인적이 없어 조금 무서웠다.

 

산새들 푸득 거리는 소리에도 깜짝 놀라며 신경이 곤두 선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있으려니

 

남자분 한 분이 올라오신다.

 

서로 인사를 건네고 산길에 대해 잠시 대화를 나눈다.

 

사람이 너무 없어 겁이 난다 하니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이니 걱정할 것 없다 하신다.

 

 

벚꽃나무길로 하산 하는 길..

 

산 아랫자락에서 여자분 한 분을 만났다.

 

인사를 건네고 그 여자분에게서 산길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들었다.

 

창의고 뒷쪽길이 완만하고 산책하기도 수월하다고..

 

내일은 그리로 해서 올라볼 계획이다.

 

 

 

오르내리는 산길에 꽃은 보이지 않고

 

짙어가는 신록만 우거지더니..

 

산 아랫자락에 다 오니..

 

아까시꽃..찔레꽃..싸리꽃이 5월이 저무는 만큼

 

꽃도 거의 다 지고 있었고..

 

더 아랫쪽에 오니..

 

하얀 마가렛꽃과 샛노오란 금계국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시들어 지는 꽃도..

 

꽃이라 반갑고 예뻤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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