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치렁치렁,,
너무 길었다.
나온 김에 미장원에 들러
머리손질을 하기로 한다.
난 사실 옷도 머리카락도
단정하고 깔끔한 스타일 보다
치렁치렁한 히피 스타일을 좋아한다.
다만 내 몸매나 스타일이 받쳐주지 못하니..ㅠㅠ
내남잔 이십대 부터 나에게 아주 짧은 숏컷을 해보라 권유했었지만..
대학 졸업식 하루 전..
무슨 맘이였는지 엉덩이까지 치렁하던 긴 머릴 싹둑 잘라 숏컷을 했었다.
내남잔 그때의 내 모습이 제일 예뻤었노라..말하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난 늘 긴 머릴 고수해왔다.
오늘도 머리 커트하러 갈거라니깐
좀 짧게 자르고 오라 당부를 하는데
난 그냥 귓등으로만 듣는다.
치렁하던 긴 머릴 손질하고 나니까
나풀나풀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미장원 갔다가 정자역 앞의 탄천으로 산책을 나왔다.
더워서 머리 질끈 묶고..
이사한다고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오히려 얼굴이 뽀동뽀동 살이 더 쪘다.
몸이 지치고 힘드니까..
계속 먹는 걸로 스트레스 풀어서 그런 듯 ..ㅠㅠ
- 벗 님 -
♬~ 산다는건 / 홍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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