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폭포에서..
우리는 주왕산 아랫자락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아까 올라갈 때 주왕산 입구에서
종이컵에 따뜻한 생강차를 건네며 진심으로 모시겠다 하던
손칼국수를 홍두께로 직접 밀던 그 식당으로..
일단 숙소로 돌아가 온천욕을 한 후에..
주야네 부부가 도착하면 막내제부가 예약해 놓은
달기백숙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
주왕산 아랫자락 칼국수집..
서비스로 나온 배추전은 맛났지만
칼국수는 맛도 양도 별루..
동그란 안경에 하얀 김이 서린 우리 담이가
을매나 귀여운지..
달기백숙 먹으러 온 식당 마당에
달기약수가 있었다.
달기약수를 맛보는 중인데..
난 한모금 마시고는 웨엑~~
녹물맛이다.
달기백숙은 맛났다, 엄청..
닭고기가 야들야들하고 쭌득쫀득하다.
특히 달기약수로 지은 찰밥과 백숙국물은 정말정말 맛났다.
밑반찬으로 나온 백김치도 끝내줬고.,
평소 입이 짧으시고 백숙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엄마가
얼마나 맛나게 드시는지..
2006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