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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청송 가는 길

by 벗 님 2019. 2. 26.

 

 

 

 

 

 

 

 

 

 

2박3일 친정 식구들 가족여행 일정이 있어..

 

청송 가는 길이다.

 

정월 대보름을 지나 이울어가는 달님..

 

도심의 아파트숲에선 절대 볼 수 없는 크고 환한 달님..

 

아침부터 부들부들 떨렸던 마음..

 

저 둥근 달님을 보니 마음이 조금 누그러진다.

 

 

아침 일 때문에 이번 여행을 포기할까 생각했었지만..

 

엄마에게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아니 내가 엄마와의 추억을 하나라도 더 만들고 싶은 맘이 더 컸었다.

 

 

 

 

 

 

 

 

 

 

 

 

 

 

1924

 

 

 

 

 

 

 

 

 

 

 

 

 

 

 

 

 

 

 

 

 

 

 

 

 

 

2월 22일 부터 2월 24일까지 2박3일..

 

청송 대명리조트..

 

해마다 이맘때면 막내제부가 리조트를 예약해서..

 

우리 친정 가족여행 자리를 마련해 준다.

 

해마다 그랬다.

 

 

막내 영아네는 엄마 모시고 일찌감치 도착해 있었고..

 

네째 주야네는 내일 온단다.

 

둘째 랑이랑 세째 월이네는 한창 공부해야 할 고딩애들이 있어

 

함께 하지 못하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경..

 

엄마는 주무시고 계셨고..

 

제일 맏이인 우리 부부와 제일 막내인 영아네 부부..

 

깊은 밤 우린 내남자가 사온 수육이랑 월이가 보내온 문어를 안주 삼아

 

캔맥주를 깐다.

 

나랑 영아가 한 캔씩 마시고 두 남자가 5캔씩 마셨다.

 

새벽 2시가 넘도록 마셨다.

 

술 취한 막내제부의 재롱에 그 야심한 시각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소란한 소리에 엄마가 잠시 깨셨다가 다시 주무시고..

 

우린 새벽 3시를 넘기고서야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하기로 한다.

 

 

 

우리 막내 영아랑 막내제부를 볼 때마다

 

내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그려진다.

 

참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부럽다.

 

 

 

 

 

 

 

 

 

 

 

 

 

 

 

 

 

 

 

 너무 사랑스러운 영아네 가족..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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