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하루 전..
쏭이는 쵸콜렛을 만든다고 난리다.
저 쵸콜렛 만드는 재료비만 4만원 상당이란다.
2만원어치 사면 쵸콜렛 떡을 칠텐데..
뭐하러 그 고생을 하냐고 했더니..
직접 만들어 주고 싶었단다.
정성이 중요하다며..
♥
1917
발렌타인 데이에 학준이놈 준다고
쏭이가 바리바리 준비한 선물 패키지..
이마트 트레이드까지 가서 영양제 두 종류에다
목베개랑 저 노란 박스는 뭔지 모르겠다.
여튼 통이 큰 울 쏭이..
누굴 닮아 저리 손이 큰지 모르겠다.
너 씀씀이가 좀 과한 것 같지 않냐
조심스레 말을 꺼내니..
"엄마, 돈은 있을 때 쓰자는 게 내 주의야.."
"아껴봤자 소용 없어. 엄마도 경험해봤잖아."
딸의 그 말에 동조할 순 없었지만
딱히 뭐라 반박할 말도 찾지 못했다.
그래도 엊그제 알바 마치고 집에 들어온 쏭이..
"엄마, 은행 들러서 있는 돈 탈탈 털어서 적금통장 2개 만들고 왔어."
"주택청약이랑 일반적금통장이랑 2개 만들고 왔다는 쏭이..
그 말을 들으니 조금 마음이 놓이긴 한다.
발렌타인 하루 전날..
저녁운동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내남자를 위해 쵸콜렛 한 봉지를 산다.
쏭이가 보더니 엄만 아빠한테 꼴랑 요고만 줬냐고 핀잔이다.
그냥 엄마 마음만 표시한 거라고 했더니..
쯧쯧 거린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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