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by 벗 님 2018. 11. 19.

 

 

 

 

 

 

 

 

 

엄마가 그러셨다.

 

세상 모든 꽃들에게는 열매가 있다고..

 

장미꽃 진 자리에 장미빛깔 닮은 열매가 열렸다.

 

늘상 열렸을텐데..

 

처음 본 듯 신기하다.

 

 

꽃이 진 자리에 남아..

 

붉게 맺혔다 애달피 말라 간다.

 

 

 

 

 

 

 

 

 

 

 

 

1871

 

 

 

 

 

 

 

 

 

 

 

 

 

 

 

 

 

 

 

 

무얼 탓할 수 있을까요..

 

계절이 변하듯 흘러가고

 

그 흐름에 편승해 변해가는 게..

 

어쩌면 자연스런 삶의 이치..

 

사랑의 이치일지도..

 

 

세상 다시 없을

 

과분한 사랑이였습니다.

 

매 순간순간 진실했음을 알기에..

 

너무도 진실했음을 알기에..

 

그것으로 되었습니다.

 

 

사랑해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리워도 그립다 말하지 못했습니다.

 

내 마음이 그런 게 아닙니다.

 

내 처지가 그랬습니다.

 

 

이제금 두려운 건..

 

살다 울컥 그리움이 솟구치면..

 

못 견디게 그리우면..

 

 

 

 

 

 

 

 

 

 

 

 

 

 

 

 

 

 

 

 

- 벗 님 -

 

 

 

 

'♡마이 포임 > ♣사랑한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0) 2018.11.25
  (0) 2018.11.23
이 가을엔 삐지지 말아요.  (0) 2018.11.16
가을 이토록 고우니  (0) 2018.11.14
단풍  (0) 201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