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3
창에 대한 로망이 있다.
언덕 위의 작은 집이나 예쁜 울타리에 대한
나름의 창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하얀 박꽃같은 달빛 환한 밤이면
내 방 창가에 서서 턱을 고이고
하얀 메밀꽃 달빛에 사무치는 풍경을 보고 시퍼..
지붕 한켠에 밤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만들겠다 하던 너처럼..
난 하늘로 향해 창이 나 있는 작은 다락방을 만들고 시퍼..
밤이면 쏟아지는 볓빛을 안고 잠들고 시퍼..
밤마다 날마다 그리운 네 꿈을 꾸고 시퍼..
예쁜 창이 있는 집으로 이사 가는 날..
좋은 꿈 꾸길..
- 벗 님 -
벗님다운 예쁜 로망입니다.
'♡마이 포임 > ♣사랑한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비가 내리고 그리움처럼 쌓이고 (0) | 2015.05.14 |
---|---|
모란이 피기까지는 (0) | 2015.05.06 |
살다 보면 (0) | 2015.05.01 |
라일락 향기 아찔하게 흩날리는 4월 (0) | 2015.04.30 |
흰제비꽃 (0) | 2015.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