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되면서 우리 동네 아파트 화단엔
하얀 산딸나무꽃이 일제히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정발산 아랫자락에서 만난 하얀 꽃나무
굳이 가까이 가서 확인하지 않아도
산딸나무인 줄 단번에 알았죠.
♥
1759
정발산 초입에 펼쳐진 너른 잔디밭..
늘 지나다니면서도 미처 알지 못했어요.
저 곳에 산딸나무 한 그루
외따로 서 있는 줄..
산딸나무꽃이 하얗게 피고 난 후에야..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산딸나무 저 홀로 서 있었다는 걸..
외롭게 꿋꿋이 버티고 있었다는 걸..
저 산딸나무 한 그루를 바라보는데
마음이 저려왔어요.
그대 생각이 났어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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