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쁘지 않나요?
가슴 설레이게 예뻐요. 제 눈엔..
물 건너온 꽃인듯 한데 사실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이국적인 느낌의 꽃들에겐 얼른 정감이 가지 않았는데..
캄파눌라에겐 첫눈에 끌렸답니다.
도라지꽃이랑 닮았지요.
우리나라의 초롱꽃이랑 섬초롱꽃 자주솜방망이랑 사촌지간이라네요.
그래서 그렇게 낯설진 않았던가 봅니다.
아주 도도하고 까칠할 것같은 여린 모습과는 다르게..
생명력도 강하고 번식력도 아주 좋답니다.
내년 봄엔 나의 베란다뜰에도 모셔올랍니다.
그리고 훗날..
흙내음 향긋한 나의 뜰을 가지게 되는 그날이 온다면..
그 뜨락에다 이 캄파눌라를 꼭 심을겁니다.
담장 아래 빙 둘러 이 보라빛꽃으로 도배를 할랍니다.
어여쁜 꽃무리를 보면 타샤의 정원이 생각납니다.
타샤처럼 살고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가슴에서 몽글거립니다.
♡
꿈이여..사랑이여..
오래..오래 살아요. 살아서..
나중나중에..
나의 정원으로 오셔요.
캄파눌라 보라빛 향기
은은한 담장을 만나시거든..
벗님인가..
한 번 들여다 보고 가셔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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