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하루..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가을비답게 ..
꽃잎이 아름답게 젖을만큼 ..
적당한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비에 젖은 들꽃무리 앞에서
가슴이 젖어왔습니다.
내리시는 빗물이 꽃잎을 적시우고..
내 가슴 안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스무 살 적엔..
가을들녘에만 서면 눈물이 났습니다.
들국화 처연한 들녘에만 서면 눈물이 났습니다.
아름다와..너무 아름다와..
나는 늘 슬퍼졌습니다.
아름답게 젖는 슬픔..
그걸 나는 감성이라 말합니다.
지천명이 코 앞인 나이에도..
가을들꽃 앞에서 눈물이 흐르는 내 감성을 사랑합니다.
그런 나를 꼭 닮은 그대를 사랑합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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