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아름답게 젖는 슬픔

by 벗 님 2014. 10. 14.

 

 

 

 

 

 

 

 

 

 

가을입니다. 하루..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가을비답게 ..

 

꽃잎이 아름답게 젖을만큼 ..

 

적당한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비에 젖은 들꽃무리 앞에서

 

가슴이 젖어왔습니다.

 

내리시는 빗물이 꽃잎을 적시우고..

 

내 가슴 안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스무 살 적엔..

 

가을들녘에만 서면 눈물이 났습니다.

 

들국화 처연한 들녘에만 서면 눈물이 났습니다.

 

아름다와..너무 아름다와..

 

나는 늘 슬퍼졌습니다.

 

 

아름답게 젖는 슬픔..

 

그걸 나는 감성이라 말합니다.

 

 

지천명이 코 앞인 나이에도..

 

가을들꽃 앞에서 눈물이 흐르는 내 감성을 사랑합니다.

 

그런 나를 꼭 닮은 그대를 사랑합니다.

 

 

 

 

 

 

 

 

 

 

 

 

 

 

 

1693

 

 

 

- 벗 님 -

 

'♡마이 포임 > ♣사랑한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바라기  (0) 2014.10.17
캄파눌라 보라빛 향기 은은한 담장을 만나시거든..  (0) 2014.10.17
그립다  (0) 2014.10.11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네  (0) 2014.09.30
나보다 더 사랑해  (0) 201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