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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2

사랑에 관한 알쓸신잡

by 벗 님 2017. 10. 8.

 

 

 

 

 

 

 

메차쿠차 앞의 호박넝쿨..

 

 

 

자식이란 무얼까..

 

이 세상에서 내 목숨보다 소중한 유일한 존재가 아닐까..

 

세상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어놓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녀간의 사랑에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목숨을 내어놓을 사람 몇이나 될까..

 

그건 지극히 드문 일이리라..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난 목숨을 건 사랑 따윈..

 

믿지 않는다.

 

 

그건 내가 사랑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을만큼의

 

열정적이거나 맹목적인 여자가 아니란 얘기이기도 하다.

 

 

 

 

 

 

 

 

 

 

 

아주 오래 전 얘기다.

 

어쩌면 세월 따라 내 기억이란 것이 변질 되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내 기억에 따르면..

 

북송된 영화인 부부가 있었다.

 

구사일생으로 함께 탈북한 그들 부부가..

 

모 방송의 토크쇼에 나란히 나와  여자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남한대사관이던가? 미국대사관이던가?

 

여튼 그 대사관으로 죽을 힘을 다해 뛰었더란다.

 

대사관 정문 바로 앞에서 마지막 순간에 남자가

 

여자를 밀치고 먼저 뛰어들어가더란다.

 

등 뒤에서 언제 북한사람들의 총탄이 날아올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나부터 살고 보자는 남자의 이기적인 행동..

 

 

어쩌면 그게 인간의 가장 솔직한 본성이고 본능이 아니였을까..

 

물론..그 마지막 순간에 여자를 감싸 먼저 들여보내는

 

그런 남자도 허다하리라.

 

그냥 그 여배우의 그 말이 어린 나의 뇌리에 오래 남아..

 

남녀의 사랑이란 것에 대한 불신의 빌미가 되곤 했었던 것 같다.

 

 

 

 

 

 

 

 

 

 

 

 

고 김광석의 부인 이야기로 시끄러운 요즘..

 

생전에 딸을 지극히 사랑했다는 그..

 

그의 노래가사나 음률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참 여리고 깊은 감성의 소유자였을 그는..

 

하늘나라에서 딸의 죽음을 얼마나 애통해 하고 있을까..

 

나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구구한 가운데 요절한 그 가수의 죽음도 안타까웠었지만

 

하늘나라에서 딸의 비보를 전해 듣고 애통해 할 그가 더 가여웠다.

 

그 가수의 자살소식이 들리던 날의 아침뉴스가 아직도 귓가애 생생한데..

 

 

하늘나라에서 그가 조금이라도 평안해지길 바라며..

 

하루속히 적나라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래본다.

 

 

 

 

 

 

♬~이등병의 편지/김광석

 

 

 

 

 

- 벗 님 -

 

 

안녕하세요.
위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모든게 순리대로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명절연휴 잘 지내셨지요?
에궁~~

답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명절연휴..잘 보내셨는지요?ㅎ~


그간 열심히 일하셨으니..

이젠 여유로이 하고픈 거 하시면서

지내시면 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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