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이끼 낀 돌담에 쓰여진..
삶이란?
♥
♬~ 일어나/ 김광석
녹 쓴 양철대문 앞에 놓여진 몇 개 의 화분..
금이 가거나 깨어진 시멘트 마당 한 켠에 놓여진 작은 화분들..
혹은 금이 간 벽돌담 위에 아슬히 놓여있는 화분들..
어쩌면 음울하고 가난한 달동네 골목길을
예쁜 그림들로 동화 속 마을처럼 꾸며 마을전체를 환하게 만든 것 처럼..
집집의 대문옆이며 마당가며 담장 위에 놓인 화분들..
초록빛 싱그럽고 알록달록 꽃 핀 화분들이..
삶의 힘듦과 애환을 달래기 위한 위로와 희망으로 느껴진다.
저 마지막 사진 속의 할아버지께선 그렇게 열심히 마을의 꽃을 심고 가꾸신다고
그 옆에 앉아계신 이주머니께서 말씀해 주신다.
저 할아버지의 꽃을 심고 가꾸는 마음..
어쩌면 자신의 삶을 정성으로 가꾸는 마음이 아니실까..
자연은 정직하니까..
열심으로 가꾼 만큼 싱그러운 보답을 해주니까..
싱싱하고 예쁜 꽃을 보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더 나아가 행복해지니까..
그래서 절망하던 마음도 희망으로 다시 피어날 수도 있을거니까..
삶이란?
끝끝내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리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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