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도 어느 사이 저물어 가려합니다.
오월 중순경 올해 처음 만난 장미꽃입니다.
오월 햇살에 반짝반짝 싱그럽게 피어나던
빨간 넝쿨장미..
♥
첫 키스 시-三木露風 미키로후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75
자니 아니라며 한참 후에
움직이는 듯 마는 듯 내 손을
꼭 쥐던 너 오월
꽃 피는 어느 날
호숫가 나무 그늘 아래
눈 감고 이대로
끝이어도 좋아
그렇게 말하며 내 손을
꼭 쥐던 너
하루 이틀 사흘 꽃잎 지고
한 해 두 해 세월 가도 너의 향기
오월, 꽃지는 어느 날
호숫가 나무 그늘 아래
눈 감으면 아련한
너의 향기
오월, 꽃져도 다시 피는
너의
향기
오월..
온산에 카시아 하얗게 사무치고..
산길엔 찔레꽃 하얗게 향기 날리우고..
무엇보다 오월은..
장미꽃 눈부시게 피어나는 계절..
아카시아도 찔레도 이젠 다 져버린
오월의 끄터머리..
그래도 장미는 몇 번을 더 피고 지고 하겠지요.
계절의 여왕 오월..
꽃의 여왕 장미..
여왕의 계절 오월이 가려합니다.
이렇게 또 한 계절을 보냅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