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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비에 젖은 꽃잎

by 벗 님 2017. 4. 27.

 

 

 

 

 

 

봄비..

 

여름 소낙비처럼 후두둑  내리던 하루..

 

꽃잎..

 

하염없이 흩뿌리던 날..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예민

 

 

 

 

 

 

 

 

 

 

 

 

 

 

 

 

 

 

올 봄..

 

계신 곳엔 벚꽃 화사하게 피었겠지요.

 

내가 사는 곳엔 유난히 짧게 피었다 져버렸어요.

 

공원길의 벚꽃도 피우는가 싶더니 금세 져버리고..

 

호수에 꽃놀이 가자 하던 여인네들도

 

이러저러한 핑계로 미루고..

 

나른한 난 그 여인네들을 탓하며

 

결국 호숫가에 휘휘 늘어진 수양벚꽃을

 

올핸 만나지도 못했네요.

 

호수에 한 번 나가기가 뭐 그리 힘이 든 일이라고..

 

 

하루..

 

하늘이 회색빛으로 잔뜩 내려앉더니

 

소낙비가 내렸어요.

 

이 봄날에 말이죠.

 

꽃잎들 후두둑 떨궈진 건 당연하고요.

 

 

계신 곳엔 벌써 벌써 벚꽃들 다 지고

 

벚나무 연둣빛으로 물들어

 

4월 햇살에 연초록으로 짙어가고 있겠지요.

 

꽃이 진다고 슬펐나요..

 

꽃이 져서 울었나요.. 

 

 

아무 느낌이 없네요.

 

아무 슬픔이 없네요.

 

연분홍 꽃잎  떨어져 땅 위로 사뿐사뿐 쌓인 채

 

봄비에 저리 하염없이 젖고 있는데 말이죠.

 

 

 

 

 

 

 

 

 

 

 

- 벗 님 -

 

거긴 비가 내렸나봐요.
잠실이랑 수원쪽은 전혀 오지 않았는데요.
언젠가는 져야 하는게 꽃이고 봄이고 그런거
맞지요?
후훗~

아니예요.

지난번 비 올 때 찍은 사진으로 포스팅을 하다보니..ㅎ~

여긴 오늘 맑고 바람이 좀 마니 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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