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여름 소낙비처럼 후두둑 내리던 하루..
꽃잎..
하염없이 흩뿌리던 날..
♥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예민
올 봄..
계신 곳엔 벚꽃 화사하게 피었겠지요.
내가 사는 곳엔 유난히 짧게 피었다 져버렸어요.
공원길의 벚꽃도 피우는가 싶더니 금세 져버리고..
호수에 꽃놀이 가자 하던 여인네들도
이러저러한 핑계로 미루고..
나른한 난 그 여인네들을 탓하며
결국 호숫가에 휘휘 늘어진 수양벚꽃을
올핸 만나지도 못했네요.
호수에 한 번 나가기가 뭐 그리 힘이 든 일이라고..
하루..
하늘이 회색빛으로 잔뜩 내려앉더니
소낙비가 내렸어요.
이 봄날에 말이죠.
꽃잎들 후두둑 떨궈진 건 당연하고요.
계신 곳엔 벌써 벌써 벚꽃들 다 지고
벚나무 연둣빛으로 물들어
4월 햇살에 연초록으로 짙어가고 있겠지요.
꽃이 진다고 슬펐나요..
꽃이 져서 울었나요..
난
아무 느낌이 없네요.
아무 슬픔이 없네요.
연분홍 꽃잎 떨어져 땅 위로 사뿐사뿐 쌓인 채
봄비에 저리 하염없이 젖고 있는데 말이죠.
- 벗 님 -
거긴 비가 내렸나봐요.
잠실이랑 수원쪽은 전혀 오지 않았는데요.
언젠가는 져야 하는게 꽃이고 봄이고 그런거
맞지요?
잠실이랑 수원쪽은 전혀 오지 않았는데요.
언젠가는 져야 하는게 꽃이고 봄이고 그런거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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