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사이공에서 쌀국수 먹고
미옥씨랑 로뎀나무 카페에 왔다.
♥
1510
시댁일이며.. 친정 일이며 ..남편 일이며..언니네 일이며..
이런저런 근심꺼리가 끊일 날이 없다는 그녀..
누구라고 사는 근심 없을까 마는..
그녀는 마음이 여리고 착해 더 많은 근심을 안고 사는 듯 보인다.
그나마 암투병중이던 형부가 호전되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나랑 동갑인 그녀의 언니가 식당을 오픈했다는 소식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도전 중인 그녀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콕 짚어 뭐라 말하진 못하겠지만 그녀는 나를 마니 웃게 해준다.
함께 있으면 꺄르르 많이 웃게 된다.
그 때문일 것이다.
문득문득 그녀가 보고픈 것은
소리 내어 웃을 일이 별로 없는 하루하루..
사는 시름 잠시 내려두고
하루쯤 꺄르르 소리 내어 웃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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