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다녀오기로 한다.
그러고 보니 저번 사량도여행 중에 다녀온 지..2주가 되었다.
집안정리 해놓고 오전 운동하고 오후버스로 내려가기로 한다.
어제 하루..푸욱 쉬었다.
그 덕분인지 자전거 하이킹의 휴유증은 말끔히 가시었다.
서둘러 센타로 춤추러 나서는 길..
집밖을 나서니 유월 아침햇살의 싱그러움 속에 꽃향기가 날아온다.
길가 빌라담장마다 빨간 넝쿨장미가 탐스럽다.
그 향기와 자태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은 장미의 계절이다.
마음과 발걸음은 바쁘고 급했지만 잠시 멈추어..장미꽃향에 취해본다.
며칠 울산 다녀오고 나면 한창 탐스러운 이 장미들도 시들해져 있을테지..
♥
아침마다 걷는 이 길..
하얀 찔레꽃이 그 향기 흩날리며 피어나더니..
연이어 넝쿨장미가 붉은 망울을 터뜨린다.
꽃이 피어 아름다운 이 세상..
꽃이 져도 아름다울 이 세상..
지는 꽃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꽃은 피고 꽃은 지고
꽃은 핀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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