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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서러운 첼로음률처럼

by 벗 님 2013. 5. 29.

 

 

 

 

 

 

내 맘이 마니 무뎌져버렸나 봐요.

 

비만 오면 눈물이 고일만큼 감성도 일렁이더니

 

요즘은 그래요.

 

그냥 ..좋다..하는 단순한 느낌 뿐..

 

그래도 여전히 햇살 맑은 날 보단

 

자욱히 흐리고 촉촉 비내리는 날이

 

나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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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든..이슬비든..가랑비든..소낙비든..

비는 다 좋아요.

내 마른 감성을 적셔주니까요.

 

창가에 멍하니 앉아 바라보면

비 내리는 거리 사람 우산..

다 이쁜 풍경이 되니까요.

 

못잊는 그리움 하나 꺼내볼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내 그리움은 비를 무척 닮았거든요.

 

슬퍼 말아요.

울지 말아요.

아파하지도 말아요.

 

비 내린다고 비처럼 울어버리면 바보예요.

아..그러나 우리가 무얼 할 수 있겠어요.

 

내리는 비처럼..

슬픈 영화처럼..

서러운 첼로음률처럼..

그리움에 흐느적 울음 우는 것 말고..

 

그대와 내가 무얼 할 수 있나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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