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닥친 하루..
쏭이는 반 친구들과 가평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고..
난 우나랑 쇼핑을 하러 나왔다.
겨울방학 동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여행 한 달..
그리고 잠시 귀국한 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렵여행 한 달..
그렇게 해외여행을 계획해 놓은 우나..
여행에 필요한 용품을 사러 나왔다,
♥
우나가 가장 좋아하는 닭갈비..
♬∼Gloomy day/ Andante
![](https://blog.kakaocdn.net/dn/bWDv4N/btq2P4eOKhW/BsBEfnPiwP51B1Vci7DJe0/img.jpg)
딸아이는 그런 해외여행 일정을 그냥 일방적으로 통고해 왔다.
우리에게 여행경비에 대한 도움을 일절 요청하지도 않았다.
그동안 학교 다니며 휴일도 없이 알바를 해서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딸..
물론 프랑스여행은 피엘 쪽에서 초청 비슷하게 하는 거라..
비행기 값이랑 여분의 경비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유럽여행은 여러모로 망설였었다.
그런 딸아이를 적극적으로 설득한 건 오히려 나였다.
얼마나 좋은 기회이냐..
엄만 유럽여행이 평생의 꿈이기도 한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는데 안 갈 이유가 없지 않느냐..
하지만 나는 12월이 되면서부터
불안증세가 슬슬 생기기 시작하더니..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내 눈 앞에.. 내 품 안에..
그렇게 꼬욱 품고만 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딸아이를 머얼리 보낼 생각을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구순의 어미도 칠순의 자식 걱정을 한다고 하지 않은가..
먼 이국땅에 딸아이를 보내 놓고 또..
단 하루도 맘 편할 날 없을 줄 알지만..
그래도 딸아이는 이제 내 품을 벗어나..
자기 인생의 나래짓을 친 지 이미 오래..
어느 날..
"엄마, 나도 이제 성인이야. 내 할 일은 내가 알아서 해."
이렇게 선언한 그날 이후..
딸아이는 훨훨 ~
내 품에서 벗어나 창공을 날고 있었던 것이다.
- 벗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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