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 수시 논술 치는 날..
시험장 안에 딸을 들여보내 놓고..
딸을 기다린다.
건물 안에서 바라본 빌딩숲들..
♥
JORSH GABORN-YOU RISE ME UP
시험 마칠 시각 즈음..
기온이 급작스레 떨어지고 바람이 분다.
춥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딸아이는 생글생글 웃으며..
"엄마, 기대하지 마..졸라 어려웠어."
어느새 저녁 어스름이 깔리고..
" 엄마, 달이 너무 이뻐.."
그랬다.
서울 하늘 아래의 초승달이 참 초롱한 날이었다.
학교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지하철역의 옷가게에서 쏭이 후드티랑 내꺼 수박색 윗옷도 하나 사고..
둘이는 나들이 나온 냥 할랑하고 여유롭다.
내일은 아침 일찍 또 한 군데 더 시험 보러 가야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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