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더위에 이열치열이라며..
순댓국이 먹고 싶다는 쏭이..
쏭이 학원 저녁시간에 맞춰
집 앞의 순댓국집에서 접선한 우리 세 모녀..
이 집 순대국이 깔끔하고 고기도 푸짐해서..
순댓국은 꼭 이 집에서 먹는다.
♥
♬~김광석 / 서른 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 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쏭이는 혼자서 한 그릇 뚝딱..
양이 적은 우나는 나랑 나눠서..
셋이서 순댓국 두 그릇으로 저녁을 먹고..
디저트로 파리바게트에서 빙수를 먹는다.
코코넛 딸기빙수..
고소하고 달달한 코코넛 향이 풍미를 더해서..
딸들도 나도 맛나다며 빙수 한 그릇 뚝딱..
쏭이는 학원으로..
우나는 저녁알바 하러..
나는 홀로 집을 지키러..
각자의 자리에서 또 하루를 보낸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비가 내린다.
후련히 후련히 비가 내린다.
그곳에도 내리시는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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