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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순대국&코코넛 딸기빙수

by 벗 님 2016. 8. 14.

 

 

 

 

 

 

이 무더위에 이열치열이라며..

 

순댓국이 먹고 싶다는 쏭이..

 

쏭이 학원 저녁시간에 맞춰

 

집 앞의 순댓국집에서 접선한 우리 세 모녀..

 

이 집 순대국이 깔끔하고 고기도 푸짐해서..

 

순댓국은 꼭 이 집에서 먹는다.

 

 

 

 

 

 

 

 

 

 

 

 

 

 

 

 

 

 

♬~김광석 / 서른 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 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쏭이는 혼자서  한 그릇 뚝딱..

양이 적은 우나는 나랑 나눠서..

셋이서 순댓국 두 그릇으로 저녁을 먹고..

디저트로 파리바게트에서 빙수를 먹는다.

코코넛 딸기빙수..

고소하고 달달한 코코넛 향이 풍미를 더해서..

딸들도 나도 맛나다며 빙수 한 그릇 뚝딱..

 

 

쏭이는 학원으로..

우나는 저녁알바 하러..

나는 홀로 집을 지키러..

 

각자의 자리에서 또 하루를 보낸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비가 내린다.

후련히 후련히 비가 내린다.

그곳에도 내리시는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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